| 한글 | 상즉상입 |
|---|---|
| 한자 | 相卽相入 |
| 유형 | 용어 |
| 키워드 | 화엄종, 법계연기, 연기 |
개체와 전체 간의 상호동일성과 상호작용성을 나타내는 말
화엄종에서 법계(法界)의 연기(緣起) 모습을 설명하는 용어로서, 개체와 전체는 본질적으로 서로 동일한 관계에 있고 현상적으로 서로 작용하는 관계에 있다는 것이다.
상즉(相卽)은 본질적 관점에서 본 연기의 모습이다. 비유하면 파도들의 관계이다. 파도는 여러 모양을 띤다. 큰 파도, 작은 파도, 거친 파도, 잔잔한 파도 등이다. 각각 다르게 보이는 파도들이지만 본체는 모두 바닷물로서 동일하다. 따라서 하나의 파도와 나머지 전체의 파도들이 차별 없이 동등하고, 다른 하나의 파도와 나머지 전체의 파도들도 서로 평등한 관계에 있다. 하나하나의 개체가 그대로 전체이자 전체가 그대로 개체이다.
상입(相入)은 현상적 관점에서 본 연기의 모습이다. 파도들의 관계로 비유하면, 하나의 파도는 독립적으로 있는 것이 아니라 나머지 파도들의 움직임으로 인해 생겨나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의 파도도 나머지 파도들의 움직임으로 인해 생겨나는 것이다. 파도들이 서로서로에게 갈마들며 끝없이 변화하는 것이 전체 파도의 모습이다. 따라서 전체의 파도 속에 하나의 파도가 있고 하나의 파도 속에 전체의 파도 모습이 들어가 있어 서로 작용하는 관계에 있다. 하나하나 개체 속에서의 전체이자 전체 안에서의 개체이다.
신라 의상(義湘, 625~702)은 『화엄일승법계도(華嚴一乘法界圖)』에서 “연기의 실상(實相)을 관찰하려면 수십전법(數十錢法: 열 개의 동전을 세는 법)을 깨달아야 한다.”고 하면서 상입과 상즉을 설명하기도 하였다. 열 개의 동전을 셀 때, 1 안에서의 10이자 10 안에서의 1이 상입의 뜻이고, 1 그대로 10이자 10 그대로 1인 것이 상즉의 뜻이라 하였다.
· 집필자 : 정희경
용례
-
다섯째 원교 가운데에 설한 오직 이 무진법계(無盡法界)에는 성해(性海)는 원융하며 연기(緣起)는 걸림이 없어서 상즉상입(相卽相入)함이 인다라망(因陀羅網)이 거듭거듭 끝이 없고 미세하면서도 서로 포용하여 주반(主伴)이 다함이 없는 것과 같다. 십십법문(十十法門)은 각각 법계에 맞도록 갖추어 아래에서 설명한 것과 같다.
더보기 +
관련자료
-
-
화엄경탐현기(華嚴經探玄記)
더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