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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종지관

한글삼종지관
한자三種止觀
유형용어
키워드삼제원융, 원돈지관, 점차지관
천태종에서 제법실상을 깨닫기 위한 대승 관법을 점차·부정·원돈의 세 가지로 구분한 것
제법실상(諸法實相)을 통달하기 위해 보살이 수행하는 관법의 종류를 천태종에서 구분한 것으로서, 사다리처럼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오르는 점차지관(漸次止觀), 선후의 위치나 깊이의 정도가 고정되어 있지 않은 부정지관(不定止觀), 처음과 마지막이 불이(不二)인 원돈지관(圓頓止觀)을 말한다. ‘지(止)’란 고요‧평온‧고요히 함 등의 의미를 갖는 산스크리트 샤마타(śamatha)의 한역이고, ‘관(觀)’이란 바른 앎‧숙고 등을 뜻하는 산스크리트 비파샤나(vipaśyanā)의 번역으로서 지관이라는 말은 보통 선(禪) 또는 선정(禪定)과 같은 의미로 사용된다. 점차지관은 제법실상의 법문을 알지만 이를 바로 체득하는 것은 쉽지 않으므로 먼저 계를 잘 지키고 십선업을 닦아 삼악도를 벗어나고, 사선팔정(四禪八定) 등 세간의 선정을 닦아 욕계를 벗어난다. 다음 성문과 연각의 무루지혜(無漏智慧)를 닦아 삼계 윤회에서 해탈하고, 서원을 세우고 자비를 수행하여 보살도를 통달한 뒤 삼제원융(三諦圓融)한 중도실상을 체득하여 상주(常住) 세계에 머무는 것이다. 천태 지의가 점차지관을 상세히 설명한 책은 『석선바라밀차제법문(釋禪波羅蜜次第法門)』인데, 여기에는 기존 경론에 나오는 대부분의 선정 수행법이 체계적으로 망라되어 있다. 부정지관은 점차지관을 행하다가 원돈지관이 되기도 하고, 소승의 무루지혜를 닦다가 대승의 무생법인(無生法忍)을 체득하기도 하는 등 수행의 단계나 선후가 없이 이루어지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이유는 수행인마다 숙세에 심은 선근과 근기가 제각각이어서 발현하는 법이 각자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부정지관을 설한 『육묘법문(六妙法門)』에는 수수지관환정(數隨止觀還淨)으로 이어지는 지관수행의 기본 원리가 설명되어 있다. 원돈지관은 처음부터 실상을 반연하여 지관을 닦는 것으로서 대하는 경계마다, 거치는 마음마다 공가중(空假中)이 원융한 중도 아님이 없음을 관찰하는 것이다. 이를 행하는 구체적인 방법은 사종삼매(四種三昧)를 통해 십경(十境)을 십승(十乘)으로 관하는 것으로서 『마하지관』에 설해져 있다. 『마하지관(摩訶止觀)』 권1에서 “천태는 남악의 삼종지관을 전했으니 첫째 점차, 둘째 부정, 셋째 원돈이다. 이 모두 대승이고 실상을 대상으로 삼으며 지관이라고 부른다. 점차지관은 처음은 얕고 뒤는 깊어지니 사다리를 오르는 것과 같고, 부정지관은 앞뒤가 서로 바뀌니 금강석을 햇볕 아래 둔 것과 같으며, 원돈지관은 처음과 뒤가 둘이 아니니 신통력을 가진 사람이 허공에 오르는 것과 같다.”라고 비유하고 있다.
· 집필자 : 최기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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