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삼명

한글삼명
한자三明
산스크리트어tri-vidyā
팔리어ti-vijjā
유형용어
키워드삼계, 숙명지명, 천안지명, 누진지명, 숙명토, 천안통, 누진통
숙명지명, 천안지명, 누진지명의 세 가지 지혜
삼계(三界)에서 이루어지는 업보의 이치를 통달하고 사성제(四聖諦)를 증득하여 무명(無明)을 깨뜨림으로써 나타나는 숙명지명(宿命智明, pubbenivāsa-anussati-ñāṇa), 천안지명(天眼智明, dibbacakkhu-ñāṇa), 누진지명(漏盡智明, āsavakkhaya-ñāṇa)의 세 가지 지혜를 말한다. 혹은 차례대로 숙명통(宿命通), 천안통(天眼通), 누진통(漏盡通)이라고도 한다. 고대 인도에서 명(明 Ⓢ vidya, Ⓟ vijjā)이란 브라만교의 성전인 베다(Veda)를 가리키는 말로, 구체적으로는 베다의 내용인 신에 관한 지식을 의미한다. 그 지식은 신에 대한 찬가, 노래, 공물 제례 의식에 관한 것으로 각각 『리그베다(Ṛg-Veda)』, 『사마베다(Sāma-Veda)』, 『야주르베다(Yajur-Veda』)로 집성된다. 그러나 붓다는 브라만(梵, brahma)과 같은 초월적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다. 붓다는 자아와 세계가 만나는 접점인 동시에 자기 이해와 인식이 마음으로 드러나는 현장인 촉(觸, phassa)을 기준으로 둔다. 붓다에 따르면, 촉에서 드러나는 현상이나 마음에 관심을 기울이거나 이해하지 않기 때문에 무명(無明, avijjā)과 갈애(渴愛, taṅhā)에 속박되어 고통의 세계, 즉 무명촉(無明觸)의 세계에 살게 되고, 이 현상을 관찰하여 깨닫게 되면 고멸의 세계, 즉 명촉(明觸)의 세계에 도달하게 된다. 무명촉의 세계는 삼계(三界, ti-dhātu)이고, 명촉의 세계는 출세간(出世間, lokuttara)이다. 즉 붓다는 명을 신에 관한 지식이 아니라 경험과 마음에 관한 이해와 관찰로 전환하고 있다. 촉에서 발생한 의식들은 각자가 지은 업(業, kamma)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지라도 그 업의 특성에 따라 분류해 보면 공통된 특징을 보인다. 붓다의 입장에서 중요한 주제는 고통의 구조와 고멸의 구조이고, 업에 따른 의식들은 그에 따라 분류될 수 있다. 이와 같이 밝혀진 것이 삼계이다. 삼계는 욕계(欲界), 색계(色界), 무색계(無色界)이다. 욕계는 욕구에 기반을 두며 탐진치(貪瞋癡)나 공덕(功德), 지족(知足) 같은 업의 특성에 따라 분류된다. 색계, 무색계는 선정(禪定, jhāna)이나 삼매(三昧, samādhi)의 집중도와 주제에 따라 드러난다. 삼계는 불교의 세계관을 나타내 보이며 삼명(三明)의 대상이 된다. 「사문과경(Sāmaññaphala-sutta, DN2경)」을 보면, 숙명지명은 전생을 아는 지혜로, 삼매에 들어 과거세와 관련하여 중생들의 삼계에서의 거처(nivāsa)와 그에 따른 모습과 특징을 기억하는 것이다. 천안지명은 업에 따른 중생들의 생사를 아는 지혜이다. 천안이란 삼계에서 중생들이 각각의 업에 따라 선처(善處, sugati)나 악처(惡處, dugati)로 가는 것을 꿰뚫어 아는 것이다. 누진지명은 사성제를 깨달아 욕망, 존재, 무명으로부터 번뇌[欲漏, 有漏, 無明漏]가 더는 발생하지 않는 것이다. 즉 삼명은 고통과 고멸의 업보론을 이해하고 사성제를 실천하여 고멸을 증득하는 지혜이다.
· 집필자 : 우동필

용례

  • 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무학(無學: 阿羅漢)에게는 세 가지 밝음[三明]이 있다. 어떤 것이 그 세 가지인가? 무학으로서 숙명을 아는 지혜의 신통[宿命智證通], 무학으로서 생사를 아는 지혜의 신통[生死智證通], 무학으로서 번뇌가 다한 지혜의 신통[無漏智證通]이 그것이니라.” 그때 세존께서 곧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관찰하여 전생 일 알고 하늘이나 나쁜 곳에 나는 것도 본다. 나고 죽는 그 온갖 번뇌 다하면 그것은 곧 모니(牟尼)의 밝음이니라. 저 일체의 탐욕과 애정에서 그 마음 완전히 해탈하고 세 가지 모두 다 통달했으니 그러므로 세 가지 밝음이라 말한다.
  • 더보기  +

관련자료

    • 내용
  • 위로
  • 불국토
    문화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