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 | 삼론종 |
|---|---|
| 한자 | 三論宗 |
| 유형 | 용어 |
| 키워드 | 중론, 십이문론, 백론, 파사현정, 승랑 |
『중론』, 『십이문론』, 『백론』을 중심으로 중국에서 성립된 중관학파
나가르주나(Nāgārjuna, 龍樹, 150?~250?)가 저술한 『중론(中論)』과 『십이문론(十二門論)』, 그의 제자인 아리야데바(Āryadeva, 提婆, 170?~270?)가 저술한 『백론(百論)』의 세 논서를 중심으로 하는 종파라는 의미로 붙여진 명칭이다. 이 중에 『십이문론』과 『백론』의 산스크리트어와 티베트어 번역본은 현존하지 않는다. 세 논서는 모두 삼론종의 종조(宗祖)로 알려진 구마라집(鳩摩羅什, Kumārajīva, 344~413)에 의해 번역되었고, 그의 제자인 승조(僧肇)‧승도(僧導) 등이 계승하였으며, 고구려 출신인 승랑(僧朗, 5~6세기경)을 거쳐 삼론학을 대성한 것으로 평가받는 길장(吉藏, 549~623)으로 이어졌다. 승랑의 저술은 현존하지 않지만 그의 사상은 길장의 저술과 중국, 일본의 삼론 관련 저서에 인용되고 있다. 길장은 삼론학의 지침서라고 할 수 있는 그의 대표적인 저서 『삼론현의(三論玄義)』에서 『중론』‧『십이문론』‧『백론』의 세 논서에 기반한 공(空) 사상을 파사현정(破邪顯正)으로 파악하고, 다른 삿된 견해들을 비판함으로써 모든 것을 바르게 보게 되면 괴로움이 사라지고 궁극적인 진실한 모습[제법실상(諸法實相)]이 나타난다고 한다.
삼론종의 핵심 사상은 파사현정, 진속이제(眞俗二諦), 팔불중도(八不中道)의 세 가지에 기반해서 설명된다. 파사현정은 삿되고 잘못된 견해를 논파하고 바른 견해, 즉 중도(中道), 공(空)을 드러내는 것을 의미한다. 이 경우 삿된 것을 깨뜨리는 파사와 바른 것을 드러내는 현정은 별개의 것이 아니다. 파사가 곧 현정이다. 진속이제는 궁극적인 진리의 세계인 진제와 세속적인 진리인 속제 중 한 곳에 집착하지 않고 공(空)과 유(有)의 입장을 넘어선 경지에 이르게 하는 사상이라고 할 수 있다. 팔부중도는 생성과 소멸, 상주와 단멸 등 인간의 분별과 집착을 여덟 가지의 경우로 나누고 연기법(緣起法)으로 타파함으로써 공(空)을 드러내는 것을 말한다. 이 또한 파사현정과 궤를 같이한다.
우리나라에서 삼론종은 관련 자료가 부족하여 상세하게 알 수 없지만, 625년에 일본으로 건너간 고구려의 혜관(惠灌)이 일본 삼론종의 시조가 되었다는 기록이 있고, 백제의 혜현(惠現)도 삼론학을 연구했다고 알려져 있으므로, 삼국시대에 삼론종이 있었다고 추정하는 학자들이 있다.
· 집필자 : 배경아
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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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를 알고 유를 안다는 점에서 나는 도가를 인정합니다. 그러나 유도 아니고 무도 아닌 경지는 도가의 학설로는 미치지 못합니다. 유도 아니고 무도 아니라는 학설은 삼론종의 핵심입니다. 만약 다른 것을 인정하려는 생각이 있다면, 이 삼론종을 생각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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