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 | 사종사제 |
|---|---|
| 한자 | 四種四諦 |
| 유형 | 용어 |
| 키워드 | 사성제, 지의, 화법사교, 생멸사제, 무생사제, 무량사제, 무작사제 |
천태 지의가 수립한 네 종류의 사성제
천태 지의(天台智顗, 538~597)가 수립한 네 종류의 사성제로서, 생멸사제(生滅四諦)·무생사제(無生四諦)·무량사제(無量四諦)·무작사제(無作四諦)를 통틀어 일컫는 말이다. 이 네 가지 사제는 차례대로 화법사교의 장교(藏敎)·통교(通敎)·별교(別敎)·원교(圓敎)에 대응한다. 천태 지의는 이 사종사제의 경증(經證)으로 『열반경(涅槃經)』 「성행품(聖行品)」과 『승만경(勝鬘經)』 「법신장(法身章)」을 든다. 그러나 『열반경』과 『승만경』 모두 사종사제 각각에 명확히 대응하는 용어나 사상은 보이지 않기 때문에, 지의가 두 경전에 기반을 두면서도 스스로 고안한 사유에 따라 창작한 개념이라 할 수 있다.
첫째, 생멸사제는 장교의 사제이다.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는 사제로서, 초기불교의 사제설을 가리킨다. 번뇌에 근거하여 괴로움의 과보가 일어나고, 번뇌를 소멸시키는 팔정도와 같은 수행에 의해 괴로움이 소멸하여 해탈·열반에 이른다는, 사제의 인과(因果)를 생멸의 상(相)에 근거하여 인식하는 것이다.
둘째, 무생사제는 통교의 사제이다. 사제의 인과를 공(空)으로 보는 것으로, 무소득공(無所得空)의 견지에서는 생성도 소멸도 실체를 얻을 수 없다고 인식하는 것이다. 즉 고의 무생(無生)을 아는 것이 고제(苦諦), 집의 무화합상(無和合相)을 아는 것이 집제(集諦), 불이상(不二相)으로 관조하는 것이 도제(道諦), 법이 본래부터 불생(不生)으로 소멸함이 없는 것이 멸제(滅諦)라고 설명된다.
셋째, 무량사제는 별교의 사제이다. 사제 각각에 무량한 상(相)이 있다고 말한 것이다. 고제에는 십계(十界)의 과보라는 무량한 상이 있고, 집제에는 오주번뇌(五住煩惱)라는 무량의 상이 있고, 도제에는 항사(恒沙)와 같은 불법의 무량한 상이 있고, 멸제에는 모든 바라밀이라는 무량의 상이 있다고 인식하는 것이다.
넷째, 무작사제는 원교의 사제이다. 궁극적 경지에서 무언가를 더 성취해야 할 행위의 필요성이 존재하지 않는, 어떠한 작위도 없는 사제를 말한다. 열반이 곧 생사[涅槃卽生死]인 것을 고제, 보리가 곧 번뇌[菩提卽煩惱]인 것을 집제, 번뇌가 곧 보리[煩惱卽菩提]인 것을 도제, 생사가 곧 열반[生死卽涅槃]인 것을 멸제라고 인식하는 것이다.
천태 지의(天台智顗)는 『마하지관(摩訶止觀)』 권3에서 『중론(中論)』의 4구게를 사종사제 각각에 배대하여 설명하고 있다. 곧 ‘인연으로 발생한 법[因緣所生法]’이라는 구절은 생멸사제에, ‘나는 공이라고 설한다[我說卽是空]’라는 구절은 무생사제에, ‘가명이라고도 한다[亦爲是假名]’라는 구절은 무량사제에, ‘중도의 이치라고도 한다[亦名中道義]’라는 말은 무작사제에 각각 배대하는 방식이 그것이다.
· 집필자 : 신행문화팀
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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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장교(三藏敎)의 근기는, 부처님이 보리수 아래에서 생풀로 자리를 삼으시고, 열응신을 나투시어 생멸사제를 설하시는 것을 본다. 통교의 근기는, 부처님이 칠보의 보리수 아래에서 하늘옷으로 자리를 삼으시고 열응신의 모습을 지닌 승응신[帶劣勝應身]의 모습으로 무생사제를 설하시는 것을 본다. 별교의 근기는, 부처님이 연화장세계의 큰 보배 꽃으로 만든 왕좌에 앉으시어 존귀하고 특별한 보신[尊特報身]을 나투시어 무량사제를 설하시는 것을 본다. 원교의 근기는, 부처님이 상적광토에 계시면서 허공으로 자리를 삼으시고 청정한 법신을 나투시어 무작사제를 설하시는 것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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