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 | 분위연기설 |
|---|---|
| 한자 | 分位緣起說 |
| 유형 | 용어 |
| 키워드 | 오온, 십이연기, 삼세양중인과, 찰나연기 |
설일체유부에서 십이연기 각각의 지를 오온의 상태에 따른 차별상으로 파악한 견해
설일체유부(說一切有部, sarvāstivādin)에서 십이연기를 해석한 견해로 십이연기는 모두 오온(五蘊)을 본질로 하며, 각각의 지(支)는 특정 시기 드러난 상태[分位]에 근거하여 명칭을 설정한 것이라는 주장을 가리킨다. 즉 무명(無明)의 상태는 십이지 중에서 무명이 두드러지게 드러난 상태의 오온을, 노사(老死)는 노사의 상태가 두드러지게 드러난 상태의 오온에 대한 명칭이라는 것이다.
설일체유부에서는 분위연기를 바탕으로 십이연기를 시간의 관점에서 윤회하는 것에 대한 설명으로 해석하였는데, 이를 삼세양중인과설(三世兩重因果說)이라고 한다. 즉 이 설은 십이연기를 과거·현재·미래의 삼세에 걸쳐서 그 상태를 달리하는 것으로 파악하여, 무명과 행(行)은 과거세 오온의 각 상태이고, 식(識)·명색(名色)·육처(六處)·촉(觸)·수(受)·애(愛)·취(取)·유(有)는 현재세 오온의 각 상태이며, 생(生)과 노사(老死)는 미래세 오온의 각 상태라고 하였다. 또한 이들의 인과관계에 대해서 과거세의 무명과 행은 과거의 원인이고, 현재세에서의 식에서 수까지의 오지(五支)는 현재의 결과이며, 애·취·유는 현재의 원인이고, 미래세의 생·노사는 미래의 결과라고 하였다.
· 집필자 : 황정일
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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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傳說)에 따르면 세존께서는 오로지 분위에 근거하여 연기에 십이지가 있다고 설하신 것으로 인정된다. 만약 각각의 지 가운데 모두 오온이 갖추어져 있다고 한다면, 어떠한 연유에서 단지 무명 등의 명칭만으로 설정한 것인가? 온갖 상태[位] 중에서 무명 등이 두드러지기 때문으로, 두드러진 것에 근거하여 무명 등의 명칭을 설정한 것이다. 이를테면 만약 어떤 지의 상태 중에서 무명이 가장 두드러진 것이라면 이러한 상태의 오온을 총칭하여 무명이라 이름하며, 내지는 어떠한 지의 상태 중에서 노사가 가장 두드러진 것이라면 이러한 상태의 오온을 총칭하여 노사라고 이름하였다. 따라서 십이지는 비록 오온 모두[總]를 본질로 삼을지라도 그 명칭이 각기 다르니, 여기에는 어떠한 허물도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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