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 | 부증불감 |
|---|---|
| 한자 | 不增不減 |
| 산스크리트어 | anūnatvāpūrṇatva |
| 유형 | 용어 |
| 키워드 | 제법공상, 불생불멸, 불구부정 |
있는 그대로의 진실한 모습을 나타낸 말
늘어나지도 않고 줄어들지도 않는다는 뜻으로, 있는 그대로의 진실한 모습[實相]을 나타낸 말이다. 붓다의 경지를 나타내는 진여(眞如), 법성(法性), 법계(法界), 법신(法身) 등을 설명하는 표현으로 자주 사용된다. 여래장(如來藏) 계열의 경전 중 가장 초기에 속하는 『부증불감경(不增不減經)』에서는 붓다와 중생이 둘이 아니라는 관점에서 부증불감을 설명한다. 즉 붓다의 진리가 현현한, 일어나지도 소멸하지도 않고 늘어나지도 줄어들지도 않는[不增不減] 법신과 온갖 번뇌로 고통받고 있는 중생이 실제로는 다르지 않다. 즉 번뇌에서 벗어나 부증불감의 경지에 있는 붓다의 참된 몸인 법신이 중생에게도 있지만 다만 번뇌가 이를 덮어 괴로워할 뿐이다.
고려 초기의 화엄학승인 균여(均如, 923~973)에 의하면, 여기에서 붓다의 진리에 해당하는 법(法)은 붓다가 존재하든 안 하든 그 본질과 현상[性相]이 항상 있기[常住] 때문에 처음의 붓다가 증득해도 증가하지 않고 붓다가 없더라도 감소하지 않기 때문에 부증불감이라고 한다.[『석화엄교분기원통초(釋華嚴敎分記圓通抄)』]
또한 반야계 경전에서 부증불감은 공(空)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 중 하나이다. 모든 현상의 진실한 모습은 공한데 이 공은 생겨나거나 소멸하지도 않고 더럽거나 깨끗하지도 않으며 늘어나거나 줄어들지도 않는다. 부증불감은 참된 공[眞空]의 모습이고, 이는 중생에게도 붓다에게도 마찬가지이다.[『대반야바라밀다경(大般若波羅蜜多經)』]
나아가 수행과 관련하여 부증불감은 최고의 경지라는 의미를 갖는다. 조선 중기의 승려 석실 명안(石室明眼)은 참된 공[眞空]은 증익(增益)도 손감(損減)도 벗어나기 때문에 부증불감이라고 한다. 온갖 잘못된 견해로 인해 일어나는 번뇌를 끊는 견도(見道)와 온갖 집착에서 일어나는 번뇌를 끊는 수도(修道)를 거쳐 붓다가 깨달은 수행의 마지막 단계인 불과(佛果)에 이르면 늘어나지도 줄어들지도 않는 부증불감의 경지가 된다. 이전에는 탐욕과 분노와 어리석음에 기반한 여러 장애가 다하지 않았지만 이 경지에서는 다하였으니 손감이고, 이전에는 수많은 복덕을 닦아 일어나는 결과가 원만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원만하기 때문에 증익인데, 참된 깨달음의 세계인 진공(眞空)은 이 모두를 벗어나기 때문이다.[『반야바라밀다심경약소연주기회편(般若波羅蜜多心經略䟽連珠記會編)』]
· 집필자 : 배경아
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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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도·수도 이후의 불과의 지위에서는 생사에 미혹한 장애가 옛날에는 아직 다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다하였으니, 이것이 손감이다. 만 가지 복덕을 닦아서 발생함이 옛날에는 아직 원만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원만하니, 이것은 증익이다. 진공은 이것을 벗어나므로 부증불감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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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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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반야바라밀다경(大般若波羅蜜多經)고서 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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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화엄교분기원통초(釋華嚴敎分記圓通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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