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인상

한글인상
한자人相
산스크리트어pudgala-saṃjñā
유형용어
키워드사상, 구마라집
『금강경』에서 말한 사상 중의 하나로, 인간 중심의 사고방식
중생이 개체의 심신(心身)에 대해 집착하는 네 가지 상(相) 중의 하나이며, 구마라집이 한역한 『금강경』의 설이다. 사상은 아상(我相), 인상(人相), 중생상(衆生相), 수자상(壽者相)이다. 『대명삼장법수(大明三藏法數)』 권10에서는 “그 네 가지가 거짓인 줄 모르고 중생이 심(心)과 식(識)의 경계에 망령되이 삿된 견해와 집착을 일으켜 상을 취한다 하여 식경사상(識境四相)이라 한다.”라고 하였다. 문헌마다 각각의 개념 풀이에는 조금씩 차이가 있다. 중생이 오온의 법에서 자신은 인도(人道)에 태어나 사람이 되었다는 망령된 생각을 일으키거나, 실재적 아(我)가 있다고 보고 자신의 입장에서 다른 존재들과 다르다고 집착하는 것이 인상이다. 『금강경약소(金剛經略疏)』 권상에서는 “한 번 목숨을 받으면 끊어지지 않고 머문다는 망상이라는 뜻에서 인상을 명상(命相)”이라고 칭하였다. 이러한 인상뿐만 아니라 나머지 세 가지 상(相)도 제거하여 집착하지 않는 보살행을 지향하는 것이 『금강경』의 핵심이다. 다만 산스크리트본과 구마라집(鳩摩羅什, 344~413)이 한역한 『금강경』 사이에는 서술상 약간 차이가 있다. 산스크리트본은 ‘아트만(ātman)-사트바(sattva)-지바(jiva)-푸드갈라(pudgala)’ 순서로 쓰고 있지만, 구마라집은 이것을 ‘아상(我相)-인상(人相)-중생상(衆生相)-수자상(壽者相)’으로 번역한다. 여기서 인상은 산스크리트어 푸드갈라(pudgala)에 해당하며, 이는 아비달마불교 중 독자부(犢子部, vātsī-putrīya)에서 윤회의 주체라고 간주하던 개념이다. 이후 현장(玄奘, 602?~664)은 이것을 보특가라상(補特伽羅想)이라고 번역한다. 구마라집이 쓴 인상이라는 용어를 두고도 여러 해석이 있다. 흔히 ‘자기가 축생이 아니라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인상이라 풀기도 한다. 이와 다르게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을 행하면서 자신만 사람이라고 업신여기는 것’으로도 정의한다. 그리고 ‘내가 아닌 남이라는 모든 생각’을 인상으로 보기도 한다.
· 집필자 : 신행문화팀

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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