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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명왕

한글부동명왕
한자不動明王
산스크리트어Acala-nātha
유형용어
키워드오대명왕, 팔대명왕. 부동사자
비로자나불이 분노한 모습으로 화현한 것으로, 장애물을 제거하고 악을 파괴하는 명왕
비로자나불이 분노한 모습으로 화현한 것이다. ‘명왕(vidyā-rāja)’에서 ‘명’은 지혜를 가리키는 말이고, 명왕은 지혜의 왕을 일컫는 말로, 여래의 명령을 받들어 진언법을 펼쳐 장애물을 제거하고, 중생을 보호하고 교화하는 제존(諸尊)을 가리킨다. 부동명왕은 이들 제존 중 주존(主尊), 즉 중기밀교 경전인 『대일경』 태장계의 다섯 명왕 중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신이다. 부동명왕의 겉모습은 손에 견삭(羂索), 즉 밧줄을 쥐고 있으며, 힌두교 신을 조복하거나 의식에서 장애물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중국에서 한역된 초기밀교 경전인 『불공견삭신변진언경(不空羂索神變眞言經)』 「광대해탈만다라품(廣大解脫曼拏羅品)」에서 부동명왕은 부동사자(不動使者)로 불리며, 그 모습은 반가부좌한 상태로 왼손에는 견삭을 들고 있고, 오른손에는 검을 들고 있는 것으로 표현된다. 『부동사자다라니비밀법(不動使者陀羅尼祕密法)』에 따르면, 부동명왕은 모든 귀신을 속박할 수 있고, 공중에서 나는 새도 떨어뜨릴 수 있으며, 외도와 악인들을 모두 항복시키는 역할을 한다. 중기밀교 경전인 『대비로자나성불신변가지경(大毘盧遮那成佛神變加持經)』 「입만다라구연진언품(入漫茶羅具緣眞言品)」에서 부동명왕은 만다라의 서남쪽에 머문다. 얼굴에는 물결무늬가 있으며, 머리카락을 왼쪽 어깨로 늘어뜨린 동자형(童子形)이다. 몸은 맹렬한 화염으로 불타오르고 손에는 지혜의 검과 견삭을 쥐고서 반석 위에 앉아 있다. 만다라의 제1원에 머물며 비로자나불의 사업(事業)을 돕는 사자(使者) 역할을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신라 때 탑신석에 팔대명왕과 함께 조각되었으며, 고려시대에는 불교의식에서 사용하는 법구인 금강령저(金剛鈴杵)에 오대명왕 중 하나로 새겨져 있다. 의식의 법구에 명왕을 인각하여 사용함으로써 의식을 방해하는 마군의 침입을 막아 결계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였다. 우리나라에서 부동명왕은 팔대명왕, 오대명왕과 같이 그룹 중 하나로 조각되었다. 이에 비해 일본에서는 부동명왕이 단독 상으로 조성되기도 하였고, 손에 쥔 검과 견삭으로 바다의 거센 파도를 묶고 잘라 내어 다스리는 존격으로 신앙의 대상이 되었다.
· 집필자 : 강향숙

용례

관련자료

  • 밀교 분노존 우추슈마(Ucchuṣma)의 한국 내 수용과 신앙에 대한 고찰
    학술논문 강향숙 | 종교연구 | 79-3 | 서울: 서울대학교 한국종교학회 | 2019 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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