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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용어
키워드심행, 업, 명색, 불선법, 번뇌, 청정, 삼계, 심해탈
느낌, 인식, 분별, 탐‧진‧치, 업 등의 정신적‧심리적 활동 등을 총괄하는 개념
불교철학에서 마음은 느낌[受, vedanā], 인식[想, saññā], 분별(viññāṇa), 탐(貪)·진(瞋)·치(癡), 업(業) 등의 정신적·심리적 활동 등을 총괄하는 개념으로 나타난다. 불교철학에서는 인식 과정이나 인지 구조를 설명하는 매우 구체적이고 다양한 개념들이 존재한다. 심(心, citta), 의(意, manas), 식(識, viññāṇa)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의는 현상의 법칙[法]을 아는 이해에 가까운 앎으로, 의식의 계기가 된다. 식은 대상에 대한 앎으로, 대상을 지각하거나 개념적으로 인식하는 분별이다. 식은 십이입처(十二入處, dvādaśa-āyatana)와 함께 발생하면 지각과 의식적 앎이 되고, 명색(名色, nāmarūpa)과 함께 발생하면 개념과 형색에 관한 앎이 된다. 심의식(心意識)은 후대 주석서나 논서에 따라 같은 개념으로 간주되기도 하고 서로 다른 개념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아비달마불교에서는 심의식을 동일한 개념으로 설명하지만, 유식불교에서는 식을 육식(六識)으로 설명하고, 의를 칠식, 심을 팔식인 아뢰야식(阿賴耶識)으로 설명한다. 특히 아뢰야식은 훈습과 저장의 기능을 통해 마음의 복합적이고 중첩적인 의식성을 표현한다. 불교철학에서 마음은 무엇보다 촉(觸, phassa)의 지평에서 설명된 것이다. 촉은 자아가 세계를 만나는 접점으로서, 촉에서 마음은 지각·의식 활동과 더불어 개념화 작용을 통해 드러난다. 촉은 먼저 육내입처(六內入處), 육외입처(六外入處), 육식의 화합으로부터 발생한다. 육내입처는 안(眼)·이(耳)·비(鼻)·설(舌)·신(身)·의(意)이고, 육외입처는 색(色)·성(聲)·향(香)·미(味)·촉(觸)·법(法)이며, 육식은 안식(眼識) 또는 의식(意識)이다. 처는 열반을 증득하면 소멸하는 법으로 설명되고 있기 때문에, 신체 기관이 아니라 식을 발생시키는 계기나 의지처이다. 전오식(前五識)은 지각적 앎이고, 의식은 전오식을 총괄하는 앎이다. 세 종류의 법들은 ‘안과 색을 조건으로 하여 안식이 발생한다’는 방식과 같이 함께 발생한다. 여기서 의는 종종 마음으로 번역되는 경우가 있을지라도 직접적인 의미로는 법칙이나 원리에 대한 이해이다. 또한 촉은 ‘외부의 명색(bahidhā ca nāmarūpa)’과 신(身, kāya)을 조건으로 발생한다. 이 과정에서 명색을 조건으로 한 식은 대상을 형상화하고 개념화하여 이름과 형태[名色]의 존재로 규정한다. 즉 두 종류의 촉은 대상을 지각하고 의식하면서 그것들을 개념화하고 형상화하며, 동시에 개념화와 형상화가 이루어진 의식성 속에서 다시 대상을 지각하고 의식하는 과정을 설명한다. 촉의 지평에서 마음은 다양한 방식으로 설명된다. 첫째, 마음은 느낌[受]과 인식[想]이 작용하는 것으로 표현된다. 「카마부경(Kāmabhū-sutta, SN41:6)」에서는 “심행은 느낌과 인식이다.”라고 설명한다. 행은 의도와 업을 통한 활동이고, 그 활동의 내용으로서 마음은 느낌과 인식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는 것이다. 둘째, 마음은 명색으로부터 축적된 집합체이다. 「집기경(Samudaya-sutta, SN47:42경)」을 보면 “명색의 집기로부터 마음의 집기가 있다.”라고 설명한다. 명색은 외부 대상을 이름과 형태의 존재로서 규정하는 것이고, 마음은 명색이 모여 형성된 것이기 때문에 마음의 내용은 명색의 집합체임을 알 수 있다. 셋째, 마음은 업과 연계된 다양한 법들의 산물이다. 「옷감 비유경(Vatthūpama-sutta, MN7경)」에서 마음은 탐욕(lobha)‧악의(Byāpāda)‧화냄(upanāha)‧격분(makka) 등의 수번뇌(隨煩惱, upakkilesā)들로 표현되기도 하고, 반대로 그 법들을 제거한 청정(淸靜, parisuddha)한 상태로 표현되기도 한다. 또한 「꿰뚫음의 경(Nibbedhika-sutta, AN6:63)」에서는 의도[思, cetāna]를 업(業)이라고 설명한다. 체타나(cetāna)와 칫타(citta)는 동일한 어근을 지니며 전자가 마음의 현재적 활동으로서 의도이고 후자가 의도의 산물로서 총체이기 때문에, 마음은 불선법이나 선법의 업으로부터의 산물이 된다. 넷째, 마음은 중생의 각기 다른 다양한 상태를 표현하기도 하지만 삼계에서는 업에 따른 보편적인 과보의 상태로 설명되기도 한다. 「사문 문디카경(Samaṇamuṇdika-sutta, MN78경)」에서는 “마음은 많고 수많은 종류이며 다양한 형태이다.”라고 설명한다. 이에 비해 「대인연경(Mahānidāna-sutta, DN15경)」에서는 모든 중생의 마음을 7식주 2처의 삼계(三界)로 포섭한다. 이와 같이 볼 때 불교철학에서 마음은 느낌, 인식, 분별, 탐‧진‧치, 업 등의 정신적‧심리적 활동 등을 총괄하며, 업보에 따른 상태를 설명하기 위한 것임을 알 수 있다.
· 집필자 : 우동필

용례

  • 색에 대해서 바르게 사유하여 ‘색은 무상하다’고 사실 그대로 알라. 왜냐하면 비구들아, 색에 대해서 바르게 사유하여 ‘색은 무상하다’고 관찰해 사실 그대로 알면 색에 대한 탐욕이 끊어지고, 탐욕이 끊어지면 이것을 심해탈(心解脫)이라 하기 때문이니라. 수‧상‧행도 마찬가지이며, 식에 대해서 바르게 사유하여 ‘식은 무상하다’고 관찰해 사실 그대로 알라. 왜냐하면 식에 대해서 바르게 사유하여 ‘식은 무상하다’고 관찰해 사실 그대로 알면 식에 대한 탐욕이 끊어지고, 탐욕이 끊어지면 이것을 심해탈이라 하기 때문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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