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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

한글법인
한자法印
산스크리트어dharma-mudrā
팔리어dhamma-muddā
유형용어
키워드무상, 고, 무아, 열반, 삼상, 사법인, 사법인
불교철학에서 법의 특성을 진리로서 승인한 것
초기경전에서 법(法, dhamma)은 무상(無常, anicca), 고(苦, dukkha), 무아(無我, anattan)의 세 가지 특성으로 규정된다. 무상이란 변하지 않는 것이 없다는 것이고, 고란 즐거움이나 행복이 아니라는 것이며, 무아란 자아라고 간주할 만한 것이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규정은 고대 인도 사상의 자아관을 비판하는 맥락에 놓여 있다. 대표적으로 고대 인도의 주류적 사상인 브라만교는 일자(一者)이자 창조신인 브라만(梵, brahman)이 불변하고[常, nicca] 궁극적 행복[歡, ānanda]이기 때문에 그것과 합일한 상태로서의 아트만(我, attan)을 추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붓다는 모든 경험의 현상에서 항상한 것은 없고, 항상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것은 궁극적 행복으로 간주할 수 없으며, 궁극적 행복이 아닌 것을 참자아로 간주할 수 없다고 비판한다. 예를 들어 「무상경(Anicca-sutta)」에서는 “색(色, rūpa)은 무상하다. 무상한 그것은 고이다. 고인 그것은 자아가 아니다.……[수(受)·상(想)·행(行)·식(識)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한다. 붓다는 자아를 주장하는 견해가 촉입처(觸入處)에서 발생하는 12법의 연쇄, 즉 연기(緣起, paṭiccasamuppāda)에서 발생한다고 설명한다. 연기에서 견해가 형성되는 것은 특히 행(行, saṅkhāra)의 조작에 의한 것이다. 행은 의도[思, cetanā]와 업(業, kamma)의 활동이다. 행의 조작은 우리가 행위를 하면 그것이 견해나 습관으로 체화되고, 다시 그 체화된 견해나 습관에 의해 행위가 발생함을 설명한다.(「삼켜버림 경(Khajjanīya-sutta, SN22:79)」, 「대인연경(Mahānidāna-sutta, DN15)」 참조) 따라서 행에 의해 조작되는 법은 무상, 고, 무아의 특성을 갖게 된다. 법인은 법의 세 가지 특성을 진리로서 확정한 것이다. 법은 의식과 불가분의 관계에서 드러난 현상의 원리나 법칙이고, 인(印, muddā)은 도장이나 직인처럼 진리임을 증거한 것이다. 삼법인은 제행무상(諸行無常, sabbe saṅkhārā aniccā), 일체개고(一切皆苦, sabbe saṅkhārā dukkhā), 제법무아(諸法無我, sabbe dhammā anattā)이다. 제행무상은 모든 행은 무상하다는 것이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행의 조작에 의해 규정되는 것에 항상한 것은 없다는 것이다. 일체개고는 모든 행에 의한 작용이 고통이라는 것이다. 제법무아는 경험의 모든 현상[法]에서 자아라고 간주할 만한 것은 없다는 것이다. 삼법인은 「발생경(Uppādāsutta, AN3:136)」에서처럼 모두 갖춘 형태로 설명되기도 하지만 「삿차카의 작은 경(Cūḷasaccaka-sutta, MN35)」, 「찬나경(Channa-sutta, SN22.90)」 등에서처럼 부분적이거나 맥락적으로 설명된다. 그러나 법인이라는 개념은 초기경전에서 발견되지 않기 때문에 아비달마 논서나 후대의 논서에서 정형화되었다고 평가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초기경전에서는 대부분 무상‧고‧무아의 설법이 나타나지만, 『증일아함경(增一阿含經)』이나 『우다나(Udāna)』에서는 열반적정(涅槃寂靜)을 포함하여 사법인을 설명하기도 한다. 열반은 행의 소멸로서 적정한 상태이기 때문에, 사법인은 고성제(苦聖諦)에 고멸제(苦滅諦)를 함께 표현한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또한 중국 천태종에서는 삼법인을 소승불교의 설로 파악하여 ‘제법실상(諸法實相)’을 ‘일실상인(一實相印)’의 법인으로 주장하기도 한다. 즉 불교에서 법인은 진리로서 확정된 것으로 통용되지만, 종의(宗義)의 해석에 따라 중점을 조금씩 달리하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
· 집필자 : 우동필

용례

  • 훌륭합니다. 천타여, 제 마음은 매우 기쁩니다. 전 당신이 능히 모든 범행자들 앞에서 숨김없이 거짓의 가시를 부셔 버려 기쁩니다. 천타여, 어리석은 범부들은 ‘색은 무상한 것이고, 수·상·행·식도 무상한 것이며, 모든 행은 무상한 것이고, 모든 법은 나라고 할 만한 것이 없으며, 열반은 고요하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당신은 이제 그 훌륭하고 묘한 법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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