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법안

한글법안
한자法眼
산스크리트어dharma-cakṣus
팔리어dhamma-cakkhu
유형용어
키워드연기, 사성제, 촉입처, 고통, 고멸
모든 법을 여실하게 통찰할 수 있는 안목
모든 법을 여실하게 통찰할 수 있는 안목을 말한다. 여실하다는 것은 ‘진실 그대로’라는 뜻이고, 이러한 의미에서 안목은 진리를 통찰할 수 있는 안목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진리는 시대와 사상에 따라 다르게 정의된다. 예를 들어 브라만교에서 진리는 불변이자 궁극적 지복(至福)인 브라만(Brahman)과 합일하는 것이다. 자이나교에서 진리는 업에 의해 결합한 물질 상태를 벗어나 순수 영혼(靈魂, jīva)에 도달하는 것이다. 유물론자들에게서 진리는 지(地), 수(水), 화(火), 풍(風)의 4대 요소에 기준을 두는 것이다. 이들에게서 진리의 후보는 초월적 실재이거나 유물론적 요소들이다. 그러나 『범망경(梵網經, Brahmajāla)』에서 붓다는 이 주장들이 갈애(渴愛, taṅhā)에 빠진 것이고, 느낌 작용에 동요된 것이며, 촉입처(觸入處)에서 발생하는 견해의 발생을 이해하지 못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촉입처에서 이루어지는 경험, 추론, 전승에 따라 달라지는 견해들이라는 것이다. 붓다는 촉입처에 대한 관찰로부터 법의 발생과 소멸을 관찰한다. 붓다의 입장에서 진리는 촉입처에서 관찰되는 고통과 고통의 소멸 구조에 관한 것이다. 예를 들어 붓다는 “아루라다여, 나는 예나 지금이나 고통[苦, dukkha]과 (고통의) 소멸[滅, nirodha]에 대해 가르친다.(Anurādha-sutta, SN44:2)”라고 선언한다. 여기서 고통은 무명과 행 또는 갈애와 취착 등 12법의 화합으로부터 발생한 것이고, 이러한 12법이 함께 발생하는 것을 연기(緣起, paṭiccasamuppāda)라고 한다. 연기는 간략하게 말해 고통의 진리를 알지 못한 인식[無明]에서 갈애(渴愛)를 바탕으로 그 욕구에 따라 정해지는 자아관과 소유 구조에 묶여 고통을 반복하는 것이다. 또한 붓다는 “연기를 보는 자는 법을 본다. 법을 보는 자는 연기를 본다.[「큰 코끼리 발자국의 비유경(Mahāhatthipadopama-sutta)」]”라고 하여, 연기를 관찰하는 것이 곧 법을 관찰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연기로부터 발생하는 법들의 집기와 소멸을 진리로 선언한 것이 사성제(四聖諦)이다. 사성제에 의거할 때 법안이란 고통의 발생과 소멸에 관한 진리를 통찰하는 안목이라고 할 수 있다.
· 집필자 : 우동필

용례

  • “그와 같이 ……(내지)…… 무명이 없기 때문에 행이 없다. 무명의 소멸을 떠나 행이 소멸하는 것이 아니지 않은가?” 수심 부처님께 아뢰었다.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무명이 없기 때문에 행이 없고, 무명의 소멸을 떠나 행이 소멸하는 것이 아닙니다.” 부처님께서 수심에게 말씀하셨다.……“이것을 ‘먼저 법에 머무를 줄을 알고 뒤에 열반을 알았다. 그 모든 선남자들은 홀로 어느 고요한 곳에서 골똘히 정밀하게 사유하면서 방일하지 않고 지내며, 나라는 소견을 여의고 모든 번뇌를 일으키지 않아 마음이 잘 해탈하였다’고 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존자 수심은 티끌을 멀리하고 때를 여의어 법안(法眼)이 깨끗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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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이중표 | 서울: 불광출판부 | 1993 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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