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 | 번뇌장 |
|---|---|
| 한자 | 煩惱障 |
| 산스크리트어 | kleśāvaraṇa |
| 유형 | 용어 |
| 키워드 | 소지장, 혹장, 장애, 번뇌애, 지애 |
해탈을 방해하는 번뇌로 인한 장애
불교의 목적인 해탈(解脫, 涅槃)에 번뇌가 방해가 되기 때문에 ‘번뇌로 인한 장애’라는 의미로 붙여진 명칭이다. 어리석어 헷갈리고 알지 못하여(미혹) 생기는 장애라는 의미로 혹장(惑障)이라고도 한다. 구체적으로는 주로 탐욕[貪]과 분노[瞋], 어리석음[癡] 등의 근원적인 번뇌를 말한다. 불전에서는 깨달음으로 나아가기 위한 지혜를 가로막는 장애인 소지장(所知障, jñeyāvaraṇa)과 함께 언급된다.
원효(元曉, 617~686)에 의하면 ‘번뇌(煩惱)’는 중생들을 괴롭게 하여 청정한[寂靜] 마음의 상태를 벗어나게 하기 때문에 붙여진 명칭이고, ‘장(障)’이란 가로막아 멈추게 한다는 의미이며 덮어서 가리는 작용이 그 능력이다. 중생[有情]을 태어나고 죽는 윤회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하며 근원적인 진리의 본성[理性]을 덮어 가려서 열반(涅槃)을 드러나지 않게 한다. 이 두 가지 의미로 인해 ‘장’이라고 하였다. 다만 번뇌장은 약간의 지혜를 가로막기는 하지만 소지장과 달리 아직 최고 경지의 깨달음[無上菩提]을 가로막거나 붓다의 경지에 있는 지혜[一切種智]의 대상을 덮어 버리지는 못한다.[『이장의(二障義)』]
유가행파에 의하면 번뇌장은 일시적인 화합에 지나지 않는 자신을 변하지 않는 실체적 자아라고 착각하여 집착하는 유신견(有身見) 등의 128가지 근원적인 번뇌[根本煩惱]와 이를 따라 일어나는 모든 수번뇌(隨煩惱)를 가리킨다. 주로 자아에 대한 집착[인집(人執)]에 기반하는 온갖 번뇌가 마음을 어지럽게 하여 열반을 방해하는 장애라고 할 수 있다.[『성유식론(成唯識論)』 권9]
나아가 『유가사지론』 권36에서는 이와 같은 번뇌장이 청정해진 지혜에서 행해지는 진실[煩惱障淨智所行眞實]을 유식학에서 말하는 네 가지 진실 중 하나로 들어 설명하고 있다. 즉 갖가지 번뇌로 인한 장애를 제거하면 성문(聲聞, śrāvaka)과 독각(獨覺, pratyekabuddha)의 번뇌가 없는 지혜[무루지(無漏智)], 번뇌가 없는 지혜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지혜[능인무루지(能引無漏智)], 그리고 번뇌가 없어지고 난 뒤에 얻는 세간의 지혜[무루후득세간지(無漏後得世間智)]가 발휘된다고 한다.
또한 수행의 관점에서 보면, 유식의 다섯 가지 수행계위, 즉 자량위(資糧位)‧가행위(加行位)‧통달위(通達位)‧수습위(修習位)‧구경위(究竟位) 중 통달위에서 번뇌 없는 바른 지혜를 일으켜 번뇌장과 소지장이 끊어진다고 한다. 통달위는 보살 수행 41계위에서는 십지(十地)의 처음[初地]에 해당한다.
· 집필자 : 배경아
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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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것을 번뇌장이라 하는가? 어느 한 사람이 탐·진·치의 세 가지가 자주자주 현행하고 뛰어나게 맹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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