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 | 무상정 |
|---|---|
| 한자 | 無想定 |
| 유형 | 용어 |
| 키워드 | 멸진정, 무상천, 비상비비상처, 견도 |
심과 심소의 작용을 소멸하게 하는 선정
색계의 제4정려(第四精慮, 第四禪)에만 있는 선정으로 심(心)과 심소(心所)를 소멸하게 하는 선정을 가리킨다. 무상정이 제4정려에만 있는 이유는 그 이하에서는 희수(喜受)·낙수(樂受)·고수(苦受) 등의 다양한 수(受)의 행상이 거칠게 작용하여 심상(心想)을 소멸시키기 어렵지만 제4정려에서는 행상이 미세한 사수(捨受)만이 있어 단멸하기가 용이하기 때문이다.
무상정에서 심상이 완전히 정지된 상태는 물고기가 얼음 밑에서 가만히 있는 것이나 벌레가 땅속에서 겨울을 나면서 정지 상태로 있는 것에 비유된다. 무상정은 번뇌를 억제하거나 약화할 수는 있지만 단멸시킬 수는 없으므로 이 선정에 의해서 성자의 지위[聖果]에 들지는 못한다. 즉 무상정을 닦아 심상이 완전히 정지된 상태에 도달하더라도, 무상정은 번뇌를 단멸시킬 수 있는 무루혜(無漏慧)를 증득하게 하는 것은 아니므로 성자의 지위가 시작되는 견도위(見道位)에 들지 못한다.
범부나 외도(外道)들은 무상정을 닦아서 색계의 무상천(無想天)에 태어나는 과보를 얻으면 그것을 참된 깨달음의 경계라고 여긴다. 그러나 이 선정에 들면, 다음 생에는 반드시 500대겁 동안 무상천에 태어나며, 그동안에는 번뇌를 단멸시킬 수 있는 무루혜를 증득할 수 없게 된다. 그러므로 성자(聖者)들은 무상정을 참된 해탈로 여기지 않으며, 이를 수행하지도 않는다.
무상정이나 멸진정(滅盡定)은 모두 심과 심소의 작용을 소멸하게 하는 선정이므로 이무심정(二無心定)이라 하지만, 무상정이 무상(無想) 그 자체를 참된 해탈로 여기는 범부와 외도들이 닦는 선정이라면, 멸진정은 성자들이 비상비비상처(非想非非想處)에서 닦는 선정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 집필자 : 황정일
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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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사람이 무심(無心)하게 수면 상태에 있을 때, 의식이 민절(悶絶)되거나 혼미(昏迷)하여 인사불성일 때, 무상정(無想定)에 들었을 경우, 무상천(無想天)에 태어났을 경우, 아나함인(阿那含人)이 멸진정에 들었을 경우이니 이 다섯 종류의 사람에게는 아라야식은 존재하나 의식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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