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명언훈습종자

한글명언훈습종자
한자名言熏習種子
산스크리트어abhilāpa-vāsanā-bīja
유형용어
키워드명언훈습, 종자, 습기, 잔기, 알라야식
개념적 인식에 의해 알라야식에 스며들어 있는 근원이 되는 종자
언어표현 등을 통한 언어적 인식의 힘이 인간의 심층의식이자 저장식이라고 하는 알라야식(ālayavijñāna)에 스며들어 온갖 현상세계를 만들어 내는 근원적이고 잠재적인 씨앗(종자)의 역할을 하는 것을 말한다. 『성유식론(成唯識論)』 권7에 의하면 명언(名言, abhilāpa)에는 언어[명(名)·구(句)·문(文) 등]로 대상[義]을 표현하는 표의명언(表義名言)과 마음[心]과 마음작용[心所]으로 대상을 구별하는 현경명언(顯境名言)의 두 종류가 있다. 훈습(熏習, vāsana)은 습기(習氣)라고도 하며 현재 일어나는 갖가지 행위작용[業]의 잠재적인 힘이 알라야식에 종자로 저장되는 것을 말한다. 현대어로 ‘잠재인상’이라고 번역하기도 한다. 여기에는 세 종류가 있으니, 첫째는 나와 나의 것에 집착하는 아집(我執)으로 인한 아견훈습(我見熏習)이다. 둘째는 번뇌가 있지만 선한 행위[有漏善], 선하지 않은 행위[不善]의 훈습에 의해 각기 살기 좋은 세계[善趣]와 괴로운 세계[惡趣]로 나아가 윤회하게 하는 유지훈습(有支熏習)이다. 셋째는 명언훈습(名言熏習)으로 언어와 마음, 마음작용에서 비롯되는 온갖 것에 대한 분별이 훈습되는 것을 말한다. 종자(種子, bīja)라고 한 것은 종자(씨앗)가 싹을 틔우기 전까지 흙에 파묻혀 보이지 않다가 싹을 틔우면서 자신의 역할을 하는 것처럼, 현재 우리가 경험하는 갖가지 현상, 인식도 심층적으로 드러나지 않는 잠재적인 힘에 의해 촉발된 것이라고 설명하기 위해 비유적으로 사용된 표현이다. 유가행파[『섭대승론석(攝大乘論釋)』 권2]에서는 종자를 알라야식에서 스스로의 결과[自果]를 일으키는 특수한 힘이라고 한다. 이 종자는 다음의 여섯 가지[六義]를 갖추어야 한다. ⓵ 변하지 않는다면 어떤 것도 일으키지 못하기 때문에 종자는 찰나멸(刹那滅)이어야 한다. ② 종자와 종자의 결과는 반드시 동시에 존재한다[果俱有]. ③ 종자는 알라야식에 동일한 종류로 계속 존재한다[恒隨轉]. ④ 선, 악, 무기(無記)의 종자는 같은 종류의 과보를 일으킨다[性決定]. ⑤ 종자는 갖가지 조건[緣]을 기다렸다가 그에 맞는 현상을 일으킨다[待衆緣]. ⑥ 종자는 다른 것의 결과가 아닌 자신의 결과를 일으킨다[因自果]. 이와 같은 종자를 온갖 현상을 만들어 낸다는 점에서는 명언종자라 하고 미래의 결과에 결정적으로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는 업(業)종자라고 한다. 또한 『유가사지론(瑜伽師地論)』 권74에서는 명언훈습에 기반해서 만들어진 인식인 변계소집자성(遍計所執自性)은 가설일 뿐이며, 이와 같은 언어적 인식을 벗어난 것이 궁극적인 실재[勝義]라고 설명한다.
· 집필자 : 배경아

용례

  • 모든 명언에 따라 쫗이고 익힌[熏習] 생각으로 이룩된 바 의식[識]은 빛깔 따위의 생각하는 일을 반연하여 헤아리면서 빛깔 따위의 성품으로 삼지마는 이 성품은 실제 물의 존재가 아니고 으뜸가는 이치의 존재[勝義有]가 아니니, 그러므로 이 빛깔 따위의 생각하는 법 같은 것은 진실한 존재가 아니고 이는 제 나름으로 분별하는 제 성품일 뿐인지라 가설의 존재인 줄 알아야 한다.
  • 더보기  +

관련자료

    • 내용
  • 위로
  • 불국토
    문화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