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 | 극미 |
|---|---|
| 한자 | 極微 |
| 유형 | 용어 |
| 키워드 | 설일체유부, 4대종, 실극미, 사극미 |
물질의 최소 단위
물질[色, rūpa]의 최소 단위로 물질을 더는 쪼갤 수 없는 상태에 이른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하나의 극미를 중심으로 사방과 상·하의 여섯 개의 극미가 결합한 것, 즉 일곱 개의 극미가 결합한 것을 1미취(微聚)라고 한다. 7미취는 1금진(金塵), 7금진은 1수진(水塵), 7수진은 1토모진(兎毛塵), 7토모진은 1양모진(羊毛塵), 7양모진은 1우모진(牛毛塵), 7우모진은 1극유진(隙遊塵)인데, 1극유진은 문틈으로 비치는 빛에 흩날리는 티끌과 같은 크기를 말한다.
극미는 견고성[堅性]·습윤성[濕性]·온난성[暖性]·운동성[動性]을 본질로 하는 지(地)·수(水)·화(火)·풍(風)의 4대종을 갖고서 물질의 다양성을 나타낸다. 즉 하나의 극미는 4대종의 성질을 모두 갖추고 있다.
따라서 물질의 다양성은 극미의 집적이 아니라, 극미의 성질인 4대종이 상황에 따라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상태를 말한다. 즉 물이 얼면 견고한 얼음이 되고, 끊으면 운동성이 두드러져 기체로 증발하는 것처럼 4대종 중 어느 것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가에 따라 물질의 성질이 결정되는데, 이를 사대은현(四大隱現)이라고 한다.
이처럼 극미는 물질의 양적 최소 단위이고, 4대종은 물질의 질적인 최소 단위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극미가 감각기관에 포착되는 최소한의 형태는 4대종과 4대소조색이 결합한 형태의 극미이다. 즉 4대종과 그것에 의해서 만들어진 4대소조색인 색(色)·향(香)·미(味)·(觸)의 네 가지가 결합한 여덟 가지로, 이것을 팔사구생(八事俱生)이라고 한다.
한편 극미가 부피를 갖는지, 갖지 않는지와 관련해서 설일체유부는 극미를 사극미(事極微)와 취극미(聚極微), 즉 가설적 극미와 실제적 극미라는 이중적 구조로 해석한다. 가설적 극미인 사극미는 관념으로 분할되어 추리에 의해서 알려지는 극미로 부피와 공간적 점유성을 갖지 않지만, 지각의 대상이 되는 실제적 극미인 취극미는 부피와 공간적 점유성을 갖는다고 한다.
· 집필자 : 황정일
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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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어 부서짐이 극히 미세하여 극히 세밀함을 낳으니 자재하게 극히 세밀히 나누어 부서지는 경우와, 인허극미가 극히 세밀함을 낳는 경우와, 바람 등 온갖 미세한 것과 중음(中陰)의 색과 색계 중의 색과 무색계의 색이 자재하게 세밀한 경우이기 때문에 극미라는 이름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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