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 | 궁자유 |
|---|---|
| 한자 | 窮子喩 |
| 유형 | 용어 |
| 키워드 | 신해품, 일불승, 법화칠유 |
성문과 연각이 대승법으로서 일불승의 진리를 깨우치는 과정을 곤궁한 아들의 이야기로 비유한 것
법화칠유 중 두 번째로, 성문과 연각 이승(二乘)의 수행자가 대승법으로 나아가 일불승(一佛乘)의 진리를 깨우치는 과정을 곤궁한 아들의 이야기를 들어 비유한 것으로서, 장자궁자유(長者窮子喩)라고도 한다. 『법화경』 제4 「신해품(信解品)」에서는 수보리, 마하가전연, 마하가섭, 목건련이 지난날 그들의 어리석음을 토로하며, 부처님께서 방편을 써서 믿음과 이해[信解]를 증장시켜 주시어 마침내 법화회상에서 일불승이라는 미증유(未曾有)의 가르침을 얻게 되었음을 이 비유로써 말씀드린다.
어느 장자에게 한 아들이 있었는데, 어릴 적에 집을 나가서 50여 년을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곤궁하게 지냈다. 그러던 어느 날 장자가 머무는 큰 성 앞을 지나가게 되었는데, 장자가 아들을 알아보고 사람을 보내 데려오도록 하였다. 거지꼴을 한 아들은 놀라 두려워서 달아나 버렸다. 이에 장자는 방편으로 남루한 모습을 한 이들을 보내서 아들을 데려온 뒤, 똥 치우는 일을 시키고 삯을 곱절로 쳐주었다. 장자가 다가가며 차츰 신뢰를 쌓고 친자식처럼 여긴다고 말하였으나, 곤궁한 아들은 여전히 스스로 천하다고 여기며 20년 동안 똥 치우는 일을 계속하였다. 그때 연로한 장자가 병이 들었다. 장자는 집의 모든 재물이 있는 곳간을 그에게 관장하도록 맡기면서 여기 있는 것은 전부 너의 것이나 다름없다고 하였지만, 그는 재물에는 조금도 욕심이 없었다. 얼마 지난 뒤, 장자는 아들의 마음이 열리고 점점 성숙해지는 것을 알고, 임종 때에 이르러 모든 사람들을 불러 사실은 그가 자신의 친아들이며, 이 집안의 재물은 모두 그의 것이라고 선포하였다.
『묘법연화경문구(妙法蓮華經文句)』 권6에서는, “이승의 사람은 대승의 공덕과 법이라는 재물로 장엄되지 않아, 먹고 살아갈 의식의 재원이 부족한 빈궁한 아들의 처지와 같다. 그런 까닭에 궁핍한 아들을 비유로 삼았다. 대승의 공덕과 법이라는 재물은 육도만행을 가리킨다.”라고 풀이하였다. 여기서 ‘궁핍한 아들[窮子]’은 성문과 연각의 이승 수행자를, ‘집안의 수많은 재물[家財]’은 대승의 가르침을 비유한다. 즉 이승은 소승법을 좋아하여 소승의 열반 얻음을 기뻐하고 대승법을 구하지 않으므로 ‘하루 품삯에 만족하며 궁핍하게 지내는 아들’에 비유하였다. 또 본래 구하는 바 없었으나 법화회상에서 그들 역시 ‘부처님의 참된 자식[眞佛子]’임을 깨닫게 된 것은 곧 ‘친아들임을 선포하고 집의 재물 또한 모두 그의 것이다.’라고 비유한 말과 같다.
· 집필자 : 오지연
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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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마음 용렬함을 / 장자가 이미 알듯 / 방편의 힘으로써 / 그 마음 조복한 후 / 많은 재산 물려주듯 / 부처님도 희유하사 / 소승에 집착함을 아시고 / 방편력을 쓰시어서 / 마음을 조복받고 / 큰 지혜 가르치니 / 저희들이 오늘에야 / 미증유를 얻습니다. / 바라던 일 아니지만 / 저절로 얻사오니 / 한량없는 보배 얻은 / 궁한 아들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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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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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법연화경문구(妙法蓮華經文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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