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 | 구품왕생 |
|---|---|
| 한자 | 九品往生 |
| 유형 | 용어 |
| 키워드 | 정토사상, 관무량수경, 삼배생상 |
극락에 왕생하는 중생이 아홉 근기에 따라 다른 형태로 왕생하는 것
극락에 왕생하는 중생을 그 근기에 따라 상품(上品)‧중품(中品)‧하품(下品)의 세 가지 품으로 나누고, 다시 각 품을 상생(上生)·중생(中生)·하생(下生)으로 분류하여 모두 아홉 가지로 나눈 것을 ‘구품’이라고 하는데, ‘구품왕생’은 이들이 각각 그 근기에 따라 다른 형태로 왕생하는 것을 가리킨다.
『관무량수경(觀無量壽經)』에서는 아미타불의 몸과 정토를 억념하면 극락에 왕생한다고 하고 그 관법으로 모두 16가지를 밝혔는데, 구품왕생은 이 가운데 제14 상배관(上輩觀), 제15 중배관(中輩觀), 제16 하배관(下輩觀)에서 상배와 중배와 하배를 각각 다시 세 품으로 나누어 설한 것에서 유래한 것이다. 이는 정토에 왕생하는 중생을 관상하는 것인데, 그 중생이 각각 수행한 내용에 따라서 다른 형태로 정토에 왕생하는 것을 밝히고 있다. 이것을 상배와 중배와 하배의 셋으로 묶어서 삼배생상(三輩生想)이라고도 한다.
첫째, 상품상생은 지성심(至誠心)·심심(深心)·회향발원심(廻向發願心)의 세 가지 마음을 내고, 계율을 지키며, 대승 경전을 지성으로 읽고 외우고, 이러한 선근공덕을 회향하여 극락에 왕생하기를 바란다. 이들은 임종할 때 관세음보살이 금강대(金剛臺)를 가지고 대세지보살과 함께 그 앞에 이르며, 아미타불이 광명을 내어 수행자의 몸을 비추면서 맞이하여 왕생한다.
둘째, 상품중생은 대승 경전을 배우고 읽고 외우지는 않더라도 그 뜻을 알고 인과의 도리를 믿어 대승을 비방하지 않으며, 이러한 공덕을 회향하여 극락에 왕생하기를 바란다. 이들은 임종할 때 아미타불과 관세음보살, 대세지보살이 자금대(紫金臺)를 가지고 와서 맞이하여 왕생한다.
셋째, 상품하생은 대승법을 수지하거나 읽고 외우거나 뜻을 아는 것은 하지 못하더라도 오직 인과의 이치를 믿고 대승을 비방하지 않으며, 이러한 공덕을 회향하여 극락에 왕생하기를 바란다. 이들은 임종할 때 아미타불과 관세음보살, 대세지보살이 금연화(金蓮華)를 가지고 와서 맞이하여 왕생한다.
넷째, 중품상생은 오계(五戒)와 팔계(八戒) 등의 모든 계를 지키며, 오역(五逆)을 범하지 않으며, 이러한 공덕을 회향하여 극락에 왕생하기를 바란다. 이들은 임종할 때 아미타불과 여러 비구들이 둘러싸고 금색 빛을 내며 와서 불법을 설한다. 이들은 이것을 보고 환희심을 일으키면서 자신이 연화대에 앉아 있는 것을 보고 바로 왕생한다.
다섯째, 중품중생은 팔재계(八齋戒)·사미계(沙彌戒)·구족계(具足戒) 등을 지켜 결함이 없게 하며, 이러한 공덕을 회향하여 극락에 왕생하기를 바란다. 이들은 임종할 때 아미타불이 많은 권속을 거느리고 금색 빛을 내며 칠보연화(七寶蓮華)를 가지고 앞에 나타나 칭찬한다. 이 말을 듣고 행자는 자신이 연꽃 위에 앉아 있는 것을 보며 그 순간 바로 왕생한다.
여섯째, 중품하생은 부모에게 효도하고 세간의 도덕을 실천하는 사람이다. 이들은 임종할 때 선지식을 만나서 아미타불의 극락정토와 아미타불의 전신(前身)인 법장비구(法藏比丘)의 사십팔원에 대한 설법을 듣고 한순간에 왕생한다.
일곱째, 하품상생은 여러 가지 악업을 짓고, 대승 경전을 비방하지는 않더라도 어리석어서 나쁜 짓을 참회하거나 부끄러워할 줄도 모르는 사람이다. 이들은 임종할 때 선지식을 만나 대승 12부 경전의 제목을 찬탄하는 것을 듣고, 그 공덕으로 천 겁 동안 윤회할 무거운 죄업을 없앤다. 또 지혜로운 사람이 아미타불을 염송할 것을 권하여 가르침을 받고 아미타불의 명호를 부르면 그 공덕으로 50억 겁 동안 윤회할 무거운 죄를 없앤다. 그리고 화신(化身)인 부처님, 관세음보살, 대세지보살이 행자의 앞에 나타나고 화신불의 빛이 방 안에 가득 찬 것을 보고 기뻐하며 왕생한다.
여덟째, 하품중생은 오계 등의 모든 계를 범하고 온갖 나쁜 짓을 하고도 참회하거나 부끄러워할 줄 모르며, 자신이 옳다고 자랑하는 사람이다. 이들은 임종할 때 선지식이 아미타불의 열 가지 위덕(威德)과 신통력을 설하는 것과 계율·선정·지혜·해탈 등을 찬탄하는 것을 듣고 무거운 죄업에서 벗어나며, 휘날리는 천상의 꽃 속에 화신불과 화신보살이 나타나 이들을 맞이하여 왕생한다.
아홉째, 하품하생은 오역죄, 십악(十惡) 등의 온갖 악행을 일삼아서 지옥에 떨어져 오랫동안 고통받아야 하는 사람이다. 이들은 임종할 때 선지식이 나무아미타불을 부를 것을 가르치고, 이를 그대로 실행하여 끊이지 않고 아미타불을 열 번 부르면 80억 겁을 윤회할 무거운 죄업이 소멸되며, 태양처럼 빛나는 금연화가 그 앞에 나타나고 한순간에 왕생한다.
· 집필자 : 신행문화팀
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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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제행은 무상하며 생멸은 멈추지 않는다고 들었다. 구품왕생이라는 말은 근거가 있는 말이다. 지금 한 동자가 나를 마중하려고 오래전부터 문밖에 서 있다. 나는 이제 세상을 떠날 것이다. 그대들에게는 부처님의 바른 계율이 있으니 그것을 어지럽히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어기면 나중에 후회가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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