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 | 고목선 |
|---|---|
| 한자 | 枯木禪 |
| 유형 | 용어 |
| 키워드 | 고목사회, 고목중, 고목심, 고선 |
선정의 고요한 경계에 몰입하여 활발한 작용을 상실한 어리석은 선정을 비판 조로 이르는 말
고목(枯木)은 말라비틀어진 나무를 말한다. 이로부터 선 수행을 하는 납자가 마치 고목처럼 우두커니 앉아서 그 어떤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지 않으며 무심하게 좌선 수행에 몰두하며 깨달음을 추구하는 것에만 집착하는 모습을 고목선이라고 말한다.
여기에는 두 가지 뜻이 있다. 자신의 깨달음만 추구하는 상구보리(上求菩提)에 머물러서 중생 구제에 대한 하화중생(下化衆生)의 역할에 대해서는 아예 외면하는 선 수행의 소승적인 태도를 꼬집은 말이다. 이 경우는 좌선에 얽매이는 부정적인 모습을 의미한다. 『목인잉고(木人剩稿)』에는 “만약 고목선을 가지고는 먼지 하나만큼도 내세우지 못한다. 그런즉 훗날 들여우[野狐身]로 살아가는 것을 벗어나지 못한다.”라고 하였다.
올올하게 고목처럼 좌선만 하는 모습은 좌선을 하는 수행자가 어떤 번뇌에도 흔들리지 않고 무심하게 정진하는 의미로도 활용된다. 이와 같은 수행자의 모습과 관련하여 승당(僧堂)을 달리 고목당(枯木堂)이라고도 말한다. 『굉지선사광록(宏智禪師廣錄)』에는 “천 명이나 되는 훌륭한 납자[飽參]에게 공양을 올리고, 발을 씻고 좌포단에 앉아 고목처럼 좌선을 하네.”라고 하였다.
한편, 보리달마(菩提達摩)가 소림사에서 그 어떤 것에도 관심을 두지 않고 오로지 면벽좌선(面壁坐禪)하며 자신이 계승한 부처님의 깨달음인 정법안장(正法眼藏)을 전승해 줄 후계자를 기다리는 모습으로 묘사되기도 한다. 『임간록(林間錄)』 권상에서는 “보리달마가 처음 양(梁)나라로부터 위(魏)나라로 가는 도중에 숭산 아래를 지나가다가 소림사에 머물렀다. 그곳에 주장자를 기대어 놓고 벽을 향하여 앉아 있었을 뿐이지 참선을 익힌 것은 아니었다. 오랜 세월이 흐르다 보니 사람들은 그 이유를 까마득히 모르고서 그것을 가지고 (생략) 말라비틀어진 나무나 불 꺼진 재와 같은 무리로 간주해 버렸다.”라고 하였다.
· 집필자 : 김호귀
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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不負吾君山律願 우리 임 산승의 간절한 소원을 저버리지 마소 / 寒灰枯木有何嚬 식은 재 마른 나무가 웃을 일이 뭐가 있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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