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계체

한글계체
한자戒體
유형용어
키워드계체, 색법계체, 심법계체, 비색비심, 수계
계를 받을 때 작법에 따라 행한 신업과 구업을 연으로 하여 수계자의 몸에 생겨나는 방비지악의 힘
계의 본체라는 의미와 같이 계가 무엇이며 어떠한 작용을 하는 것인가를 나타내는 말이다. 불교인이 되는 첫 번째 과정은 계를 받는 수계이다. 이 수계에서 ‘계를 받는다’고 하지만 특정한 어떤 물건이나 형태로 되어 있는 것을 실제로 받는 것은 아니다. 그렇기에 수계 이후에 어떤 계를 받았고, 그 계라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의문에서 계체라는 표현이 생겨났다. 초기 승가에는 계체라는 표현이 존재하지 않았다. 승가에 출가하는 비구, 비구니들이 구족계를 받아 불교의 출가수행자가 되면 비구의 성품(자격)이라고 하여 ‘비구성(比丘性, bhikṣu-bhāva)이 갖추어졌다’고 표현하였다. 이후 이러한 성품의 존재가 어떠한 것인가라는 고찰과 함께 이 계의 본체는 물질적인 것인가 정신적인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생겨난다. 이러한 논의는 불교가 중국에 유입되며 한층 발전하게 되어 계체를 크게 색법계체(色法戒體), 심법계체(心法戒體), 비색비심(非色非心)의 세 가지로 분류하기에 이른다. 이 가운데 색법계체는 계체를 물질로 보는 견해로서, 물질이기는 하지만 우리가 만지거나 볼 수 있는 것이 아닌 불가견(不可見)의 물질이라고 한다. 이는 구족계, 이른바 성문계의 계체로 주로 표현되는데, 출가자가 수계식에서 출가 서약을 할 때 동시에 그의 몸에 방비지악(防非止惡)의 보호막이 생겨나 이후의 삶에서 잘못된 행동을 방지하고 출가자가 불교적 삶으로 나아가게 하는 역할을 한다고 보았다. 그리고 계체가 물질이므로 계를 어기는 행동을 하면 그 물질인 계체가 파괴되는 파계(破戒)가 된다고 여겼다. 다음으로 심법계체는 대승보살계의 계체로 표현되는데, 보살은 자비심과 중생제도라는 서원을 지니고 있으므로 무엇보다 그것을 지탱해 주는 마음이 중요하다. 대승불교에서는 모든 것이 자신의 마음작용에 의해 생멸한다고 여기므로 계체 역시도 수행자 자신이 불교적 서원을 세우는 발심(發心)을 세울 때 함께 생겨난다고 여긴다. 그렇기에 마음은 다하거나 사라지는 것이 아니므로 계도 또한 다하거나 사라지지 않는다고 하여, 설령 잘못된 행동을 하더라도 색법계체와 같이 파계가 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잘못을 저질렀기 때문에 계가 파괴되는 것이 아니고 잃게 되는 실계(失戒)라고 여긴다. 비색비심은 앞의 두 계체보다 본질적인 형태의 것이다. 색법계체와 심법계체는 수계와 발심 등 어떠한 의식과 작용에 의해 계체가 생겨나는 것이지만, 비색비심은 수행자가 어떠한 인연과 마주쳤을 때 그 인연과의 관계 속에서 형성되는 것이고, 또한 그 인연이 소멸하게 되면 계도 또한 인연으로부터 멀어져 소멸한다는 설명이다. 이는 불교의 핵심적 사상인 연기법에 기반을 두는 것으로서, 계라는 것이 색법이나 심법이라는 형태로 설명되므로 사람들이 다시 그러한 형태에 집착할 수 있어서 이를 방지하고, 계조차도 불교의 연기법에 따라 어떠한 형태도 지닌 것이 아닌 단지 인연에 의해 형성된 것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이처럼 계체는 계의 본체라는 의미를 지니지만 그 본체의 형식이 물질인가 마음인가 인연인가에 따라 다소 차이를 갖게 된다. 이러한 계체는 불교에 귀의하는 모든 이들이 지니게 되는 것으로서, 계를 받게 되면 계체에 의해 불교인이라는 것을 증명받고 불교적 삶을 추구하는 토대가 되기도 한다.
· 집필자 : 법장

용례

  • 계심(戒心)이란, 비비계(非非戒·俗戒)는 받음이 없으며, 십선계(十善戒)는 스승의 설법이 없으며, 속이고 훔치며 내지 삿된 소견은 모음이 없는 것이니, 자(慈)·량(良)·청(淸)·직(直)·정실(正實)·정견(正見)·사(捨)·희(喜) 등의 이 십계(十戒)의 체성은 여덟 가지 전도(顚倒)를 막고 일체의 성품을 떠나 하나의 길에 청정하는 것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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