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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주유

한글계주유
한자髻珠喩
유형용어
키워드안락행품, 개권현실, 법화칠유
여래가 최고의 가르침인 『법화경』을 설함은 마치 전륜성왕이 상투 속에 숨겨 둔 가장 귀한 구슬을 내어 줌과 같다는 비유
법화칠유 중 하나로, 여래가 최고의 가르침인 『법화경』을 설하는 것이 마치 전륜성왕이 상투 속에 숨겨 둔 가장 귀한 구슬을 내어 주는 것과 같음을 비유한 것이다. 계주(髻珠)는 왕의 상투[髻] 속에 숨겨 둔 구슬[珠]이다. 『법화경』 제14 「안락행품(安樂行品)」에서는 보살이 후오백세 오탁악세에 『법화경』을 전할 때 지켜야 할 실천행으로서 네 가지 안락행을 설한 후에, 『법화경』은 그 이름만 얻어듣기도 어려운데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기는 더욱 쉽지 않을 것임을 이 비유를 들어 설하고 있다. 즉 전륜성왕이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온 병사들에게 그 공에 따라 여러 가지 진귀한 보물을 하사하지만, 그의 상투 속에 숨겨 둔 오직 하나뿐인 가장 귀한 구슬은 결코 내어 주지 않는다. 그러다가 가장 큰 공을 세운 이를 보면 크게 기뻐하며 마침내 그에게 상투 속의 구슬[髻珠]을 내준다는 것이다. 여래 또한 그와 같아서, 삼계의 법왕이 되어 사부대중에게 여러 경전을 설하여 선정과 지혜를 얻어 멸도로 이끌지만 아직 『법화경』만은 설하지 않으신다. 그러다가 중생들이 삼독(三毒)을 멸하고 삼계를 벗어남을 보시면, 그때는 크게 환희하며 중생들을 일체지(一切智)로 이르게 하는 『법화경』을 설하신다는 것이다. 『묘법연화경문구(妙法蓮華經文句)』 권9에 따르면, 전륜성왕은 여래를, 상투는 이승의 권교(權敎)를, 상투 속 귀한 구슬은 일승의 진실한 이치[一乘實理]로 그것이 권교에 감추어져 있음을 각각 비유한다. 왕이 상투 속의 구슬을 풀어서 큰 공을 세운 장수에게 하사함은 곧 여래가 법화회상에서 방편을 열어 일승의 진실을 드러냄[開權顯實]을 나타낸다. 또 『금광명경문구(金光明經文句)』 권1에 따르면, “화엄에서는 법신(法身), 방등경에서는 실상(實相), 반야경에서는 불모(佛母), 법화경에서는 계주, 열반경에서는 불사(佛師)라 하는데, 이 모두가 법성(法性)을 달리 부르는 이름이다.”라고 한다. 즉 계주는 법성·불성·진여 등을 비유한다.
· 집필자 : 오지연

용례

  • 문수사리여, 전륜성왕이 병사들 가운데 공이 있는 이를 보고 그 마음이 크게 환희하여 이 믿기 어려운 구슬을 오랫동안 상투 속에 감추어 함부로 사람들에게 주지 않다가 그제야 그것을 주는 것처럼, 여래께서도 또한 이와 같아 삼계 가운데 큰 법왕이 되어 법으로 일체중생을 교화하실 새, 성인의 장군들이 오음마(五陰魔)·번뇌마(煩惱魔)·사마(死魔)와 함께 싸워 큰 공이 있는 것을 보고, 또 삼독을 멸하고 삼계에서 나와 마군들의 그물을 깨뜨리는 것을 보고, 그때에 여래께서 크게 환희하고 중생으로 하여금 일체 지혜에 이르게 하는 『법화경』을, 그동안 온갖 세간의 원망이 많고 믿지 않아서 먼저 설하지 못한 것을 이제야 설하시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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