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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광반조

한글회광반조
한자廻光返照, 回光返照
유형용어
키워드회광자간
마음을 안으로 돌이켜 본래면목을 밝혀내는 행위
본래 태양이 서쪽으로 기울 때 허공에 반사되어 밝게 빛나는 모습을 말하는데, 이것이 밖으로 향하던 마음을 돌이켜서 안을 비추어 자기의 본래면목(本來面目)을 밝혀낸다는 뜻으로 전의(轉意)되었다. 회광자간(廻光自看)이라고도 한다. 수행자가 깨달음을 밖에서 추구하지 않고, 자기가 본래부터 구족하고 있는 자성을 철저하게 믿고 그것을 구현하기 위하여 조견(照見)하는 행위를 말한다. 수행자의 본분으로는 지극히 당연한 행위에 해당하는데, 불법의 행위로는 상구보리(上求菩提)하는 모습이다. 태어나면서부터 줄곧 밖으로만 치달리던 마음을 다잡아서 내면으로 향하게 하는 수행에는 지난한 노력이 필요하다. 달마의 말처럼 경전의 가르침에 의거하거나, 선지식의 가르침에 따르거나, 도반 혹은 기타 주변에 있는 사람들의 권장에 의거하거나, 궁극에는 자신의 마음은 자신이 결정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자력 수행에 힘쓰는 선종에서는 우선 발보리심에서부터 시작한다. 발심한 연후에는 선지식을 찾아서 그 가르침에 따라 수행에 전념하여 마침내 깨달음을 얻는다. 이후에는 선지식에게서 자신이 깨달은 경험에 대하여 인가(印可)를 받고, 이어서 스승으로부터 공식적으로 전법(傳法)을 부여받아 세상의 중생을 제도하려는 출세(出世)의 길로 나선다. 이것이 선종 수증관(修證觀)의 가장 보편적인 모습이다. 이 가운데 수행하는 단계에서 처음에는 타인 곧 선지식을 믿고 그 지시를 받아서 스스로 체험하려는 정진을 하는데, 그 과정에는 경전을 독송하는 간경 수행, 알게 모르게 지은 업보를 뉘우치고 맹세하는 참회 수행, 주문을 암송하는 주력 수행, 자신의 몸을 낮추어 하심(下心)을 실천하는 예배 수행, 아미타불을 칭념하는 염불 수행, 자성을 자각하려는 좌선 수행 등 다양한 수행법이 설정되어 있다. 그러나 어떤 수행법을 선택하든지 거기에 따르는 행위는 마음이 바탕이 되어 있는데, 바로 수행을 하고 있는 자기의 마음이 무엇인지를 구명하는 수행이 곧 회광반조의 행위이다. 이에 회광반조는 자기를 찾아가는 기사구명(己事究明)의 지름길이다.
· 집필자 : 김호귀

용례

관련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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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인경 | 불일출판사 | 2000 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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