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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삼매

한글해인삼매
한자海印三昧
산스크리트어sāgara-mudrā-samādhi
유형용어
고요한 바다에 온갖 형상이 비치듯이, 중생의 부류에 따라 온갖 모습을 나타내 교화할 수 있는 힘을 주는 삼매
화엄종(華嚴宗)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삼매 중 하나이다. 해인정(海印定)이라고도 한다. 『화엄경(華嚴經)』의 「현수품(賢首品)」에서는 부처가 한량없는 방편으로 중생을 교화할 때 다양한 중생 부류에 맞추어 각각 좋아하는 모습을 모두 나타내 줄 수 있다고 하면서, 이는 해인삼매의 힘에 의한 것이라고 한다. 『화엄경』의 「십지품(十地品)」에서는 보살이 제10 법운지(法雲地)의 지위에 들어가게 되면 한량없는 삼매를 경험할 수 있으니, 보살이 더러움을 벗어나는 삼매[菩薩離垢三昧], 법계차별삼매(法界差別三昧), 장엄도량삼매(莊嚴道場三昧), 온갖 종류의 꽃이 빛나는 삼매[一切種華光三昧], 해장삼매(海藏三昧), 해인삼매(海印三昧), 허공계처럼 광대한 삼매[虛空界廣大三昧], 일체법의 자성을 관찰하는 삼매[觀一切法自性三昧], 일체중생의 마음과 행위를 아는 삼매[知一切衆生心行三昧], 일체제불이 모두 현전하는 삼매[一切佛皆現前三昧] 등이다. 이 중의 하나로서 해인삼매가 나온다. 또한 「여래출현품(如來出現品)」에서는 여래의 음성이 어떠한 것인가를 설할 때 중생들이 좋아하는 바에 맞추어 한량없는 삼매의 뇌성(雷聲)을 낸다고 한다. 그중의 하나로서 해인삼매의 뇌성이 나온다. 모두 중생 교화를 위한 방편의 힘을 내게 해 준다는 의미이다. 화엄종에서는 이와 같은 해인삼매를 부처께서 『화엄경』을 설하실 때 들어간 선정으로 해석하고서 중시하였다.
· 집필자 : 정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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