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피안

한글피안
한자彼岸
산스크리트어pāra
팔리어pāra
유형용어
키워드보살, 바라밀, 도피안, 열반, 차안
수행자의 목표이자 보살이 도달하는 열반의 경지
태어나고 늙고 병들어 죽는 괴로움을 비롯한 온갖 종류의 괴로움이 있는 중생의 세계를 이쪽 언덕[此岸]이라 하고 그 모든 번뇌를 소멸한 붓다, 깨달음, 열반의 세계를 저쪽 언덕[彼岸]이라고 한다. 여러 불전에서는 피안을 이처럼 주로 차안과 대비해서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① 생사는 차안이고 열반은 피안이다. ② 몸이 삿된 것이 차안이고 몸의 삿됨을 멸한 것이 피안이다. ③ 삿되게 보는 것이 차안이고 바르게 보는 것이 피안이다. ④ 신견(身見)이 차안이고 신견을 소멸한 것이 피안이다. 여기에서 신견이란 ‘나’와 ‘나의 것’이 있다고 집착하는 견해이며 이에 따라 수많은 번뇌가 생겨난다. 신견에서 벗어나 그 견해가 소멸함으로써 번뇌를 없앤 경지가 피안이라는 의미이다. 여기에서 열반을 피안이라고 한 것은 열반이 작위적이지 않은 무위(無爲)의 실천을 행하기 때문이고 허망분별이 없기 때문이며 온갖 것에 대해 변하지 않는 실체로 집착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처럼 피안은 깨달음의 세계이자 열반의 세계이다. 열반(涅槃, nirvāṇa)이란 불을 불어 꺼뜨린 상태를 말한다. 여기에서 불은 탐욕, 증오, 어리석음이라는 세 가지 근원적인 번뇌에 대한 비유이고 찌는 더위에 타들어 가는 듯한 고통을 받는 사람들처럼, 이 번뇌에서 파생된 수많은 번뇌로 인해 고통받는 중생의 세계를 나타낸 말이다. 바로 이 괴로움의 근원을 꺼뜨려서 고통에서 해방한 상태, 즉 번뇌에서 벗어나 해탈한 상태를 열반이라고 한다. 다만 대승불교에서는 이 피안에 중생들과 함께 간다는 보살 정신을 강조한다고 할 수 있다. 유가행파에 따르면 피안에 도달할 수 있기 때문에 바라밀이라 하고, 이는 다음과 같은 의미이다. ① 수행에서 미진한 부분이 남지 않는다. ② 육바라밀을 비롯한 진여에 들어간다. ③ 더 이상은 없는 최상의 과보를 얻는다. 피안은 이 세 가지 의미를 갖기 때문에 바라밀이라 부른다. 여기에서 보살이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행하는 보시(布施)·지계(持戒)·인욕(忍辱)·정진(精進)·선정(禪定)·반야(般若)의 육바라밀을 출세간상상바라밀(出世間上上波羅蜜)이라고도 한다. 피안은 이처럼 태어나고 죽는 고통의 세계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수행자의 궁극적인 목표이자 도달점이다. 다만 불교에서는 그렇다고 해서 차안과 피안의 구분에 집착한다면 피안에 도달하지 못한다고 한다. 피안의 세계에서는 생사가 열반과 다르지 않고 열반이 생사와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 집필자 : 배경아

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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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교개론강의 상권‧하권
    도서 이기영 | 한국불교연구원 | 1998 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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