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탁발

한글탁발
한자托鉢
산스크리트어piṇḍapāta
팔리어piṇḍapāta
유형용어
키워드걸식, 두타행
출가 수행자가 바른 예법에 따라 음식 등을 구하는 것
탁발의 구역(舊譯)은 걸식(乞食)이며, 발우(鉢盂)를 든다는 뜻에서 지발(持鉢), 봉발(捧鉢) 등이라고 하다가 송나라 때부터 탁발이라는 말을 쓰기 시작하였다. 그 밖에 행걸(行乞), 분위(分衛), 단타(團墮) 등 다양한 말로 쓰인다. 『백장청규증의기(百丈淸規證義記)』에 “인도 절에는 승려가 많아 한집에서 다 같이 먹을 수가 없다. 시주가 얼마나 감당할 수 있는지에 따라 분산해서 걸식하므로 이를 분위라고 한다.”라는 내용이 나온다. 단타는 음식이 발우에 떨어진다는 의미이다. 그러므로 탁발에는 스님이 발우를 들고 마을을 돌면서 밥을 비는 행의(行儀)라는 뜻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부처님 당시부터 오래도록 출가 승단의 생활 수단이었다. 수행의 일부분으로서 십이두타행(十二頭陁行) 가운데 ‘걸식’과 연관된다. 출가인은 항상 걸식으로 식사를 해결해야 하며, 가난한 집과 부잣집을 가리지 말아야 하며, 한자리에서 거듭 먹지 말아야 한다는 규정이 있다. 탁발은 오전에 끝나야 하며, 생명을 지탱할 만큼만 받으며, 중생에게 폐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탁발은 승려의 검소함을 표방하고 아집과 아만을 없애며, 재가신자에게는 보시의 실천과 복덕을 길러 주는 공덕이 있다. 수행자의 생활 수단을 탁발로 규정한 것은 어떠한 생산 활동에도 종사해서는 안 된다는 당시의 현실적 필요에 의해서이다. 걸식할 때는 네 가지 준비가 되어야 한다. 심신을 바르게 하고 계에 머물러야 하며, 바른 용모와 위의를 갖추어야 하며, 불교의 법도에 맞아야 하며, 육신은 고통의 근원이며 다만 몸을 유지하고 수도를 위해 걸식하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유마힐소설경(維摩詰所說經)』에서는 걸식에 대한 대승의 입장을 다음과 같이 말한다. 부잣집과 가난한 집을 가리지 않는 평등한 법 가운데 밥을 빌어야 하며, 음식을 먹을 때는 맛을 분별해서는 안 되며, 한 그릇의 밥으로 일체중생에게 보시하며, 부처님과 여러 성현께 공양한 뒤에 먹는다. 선종에서는 발우를 들고 공양하고자 승당에 가는 것도 탁발이라 하는데, 덕산탁발(德山托鉢)이라는 공안도 이에서 나왔다.
· 집필자 : 신행문화팀

용례

관련자료

  • 백장청규증의기(百丈淸規證義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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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마힐소설경(維摩詰所說經)
    고서 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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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석가여래행적송(釋迦如來行蹟頌)/천태말학운문화상경책(天台末學雲黙和尙警策)
    도서 운문 무기(雲默無寄), 김성옥·박인석 역 | 동국대학교출판부 | 2017 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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