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 | 카스트 |
|---|---|
| 영문 | Caste |
| 산스크리트어 | varṇa |
| 팔리어 | vaṇṇa |
| 유형 | 용어 |
인도의 세습적 계급제도
카스트는 16세기 인도에 온 포르투갈인이 인도의 자티(jāti)를 포루투갈어로 카스타(casta)라고 번역한 것을 영어로 옮긴 것이다. 카스타의 어원은 ‘피의 순결’을 뜻하는 라틴어의 카스투스(castus)로 소급된다. 자티는 ‘출생’이라는 뜻으로 출생에 따라 자신의 신분과 직업이 결정되는 제도를 가리킨다. 자티는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가문의 직업과 신분을 가리킨다. 그러므로 자티는 직업의 수만큼 존재한다고 할 수 있으며, 인도의 신분제도에서 현실적으로 작동하는 것은 바로 자티이다.
인도의 계급제도로 잘 알려진 사성(四姓)제도는 큰 틀에서 신분 계층을 나눈 것으로 현실적 측면보다는 신화적 측면이 강하다. 이는 색깔에 의해 신분을 나눈 것으로 바르나(varṇa)라고 부른다. 바르나는 기원전 2000년에서 1500년경에 러시아 남부 초원 지대에서 기원한 아리아인들이 북서쪽으로부터 인도 아대륙으로 밀려들어 오면서 시작되었다. 피부색이 흰 아리아인들이 사제 계급인 브라흐마나(brāhmaṇa), 무사 계급인 크샤트리야(kṣatriya), 평민 계급인 바이샤(vaiśya)를 차지하고, 피부색이 어두운 인도 토착민들은 노예 계급인 슈드라(śūdra)에 속하게 되었다. 베다(Veda)에 따르면, 4계급은 모두 힌두교의 창조신인 브라흐마(Brahmā)의 몸에서 나왔다. 즉 브라흐마나는 브라흐마의 입에서, 크샤트리아는 브라흐마의 옆구리에서, 바이샤는 브라흐마의 허벅지에서, 슈드라는 브라흐마의 발에서 생겨났다. 이 가운데 슈드라를 제외한 상위 3계급은 입문식을 통해서 사회적으로 다시 태어나는 재생족(再生族, dvijāti)이다. 그리고 이 4계급에 끼지 못하는 사람들은 불가촉천민으로 분류되었다. 이러한 계급 구분은 힌두교의 업과 윤회 사상에 의해 정당화되면서 인도 사회 전반을 지배하는 이념으로 굳어졌다. 바르나는 긴 시간을 거치면서 서로 간에 혼혈이 광범위하게 이루어짐에 따라 분화를 계속하였다. 그 결과 현재 3천 개가 넘는 자티가 존재하게 되었다.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것은 자티이고 그러한 존재에 대한 신화적 근거를 부여한 것이 바로 바르나라고 할 수 있다.
카스트는 현재 인도의 헌법에서도 부정하고 있지만 농촌에서는 여전히 인습으로 남아 있어 인도의 근대화를 방해하는 가장 큰 장애가 되고 있다. 카스트 문제의 해결은 인도가 풀어내야 할 가장 큰 숙제이다.
· 집필자 : 신행문화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