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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불통계게

한글칠불통계게
한자七佛通戒偈
유형용어
키워드과거칠불
과거에 출현한 일곱 명의 붓다가 모든 계를 두루 포함하는 간략한 계를 가르친 게송
칠불통게(七佛通偈)라고도 한다. 불교 전승에 따르면, 석가모니불 이전에도 여섯 붓다가 출현하였는데 칠불통계게는 석가모니불을 포함한 일곱 붓다가 설한 것이다. 붓다가 세상에 출현한 초기에는 제자가 청정하여 개별적으로 금계를 제정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에 단지 하나의 게송으로 모든 금계를 포함하는 금계로 삼았는데, 이를 통계(通戒), 약계(略戒)라고 한다. 『증일아함경(增壹阿含經)』에 따르면 과거에 출현한 일곱 명의 붓다가 설한 통계는 각각 같지 않은데(T2, 786c), 후대에는 여섯 번째로 출현한 붓다인 가섭불(迦葉佛)이 설한 통계만을 일컬어 칠불통계게라고 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 칠불통계게는 과거에 출현한 일곱 명의 붓다가 모두 설한 가르침이라는 의미가 있다. 『증일아함경』에서는 가섭불의 통계를 “모든 악을 짓지 말고 그 선을 받들어 행하며 그 뜻을 스스로 청정하게 하는 것, 이것이 모든 붓다의 가르침이다(一切惡莫作 當奉行其善 自淨其志意 是則諸佛敎).”(T2, 787a)라고 하였다. 『증일아함경』의 다른 곳이나 『출요경(出曜經)』, 『법구경(法句經)』 등에서는 사언사구(四言四句)의 형식으로 설해져서 “모든 악을 짓지 말고 온갖 선을 받들어 행하라. 스스로 그 뜻을 깨끗이 하는 것이 모든 부처님의 가르침이다(諸惡莫作 諸善奉行 自淨其意 是諸佛教).”라고 하였다(T2, 551a13-14; T4, 747b24-25; T4, 1567b1-2). 남전의 『담마파다(Dhammapada)』에는 “모든 악을 행하지 않고 선을 구족하며, 자신의 마음을 청정히 하는 것, 이것이 붓다들의 가르침이다(sabba pāpassa akaranam, kusalassa upasampadā; sacitta pariyodapanam, etam buddhāna sāsanam).”라고 나온다(Dhp. 183게). 칠불통계게는 불교의 핵심으로 여겨지며, 특히 남방 테라바다 불교와 동아시아 불교의 선종에서 주목받고 있다. 당나라 때 불교 거사로 활약했던 시인 백거이(白居易)가 선승 조과 도림(鳥窠道林)에게 불교의 핵심이 무엇이냐고 물었고, 조과 도림은 모든 악을 짓지 말고 온갖 선을 받들어 행하는 것이라고 대답하였다. 백거이는 너무 간단하다고 생각하고서 그것은 세 살짜리 아이도 말할 수 있다고 말하였다. 그러자 조과 도림은 "세 살짜리 아이도 그렇게 말할 수 있지만 80세 먹은 노인도 실천하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이 말은 불교의 핵심은 공허한 이론이 아니라 실천에 있음을 보여 준다.
· 집필자 : 신행문화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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