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출가

한글출가
한자出家
산스크리트어pravrajyā, pravrajita
팔리어pabbajjā
유형용어
세속의 생활을 떠나 불가 사문의 수행을 닦는 것
세속의 생활을 떠나 불가 사문(沙門)의 수행을 닦는 것을 일컫는다. 대비되는 말은 재가(在家)이다. 번뇌를 유발하는 세상의 티끌을 떠난다는 의미에서 출진(出塵)이라고도 하며, 출가하면 삭발(削髮)하고 염의(染衣)를 입기 때문에 삭발염의, 낙발염의(落髮染衣), 낙식(落飾), 체발(剃髮), 체발염의(剃髮染衣), 체염(剃染), 낙염(落染)이라고도 한다. 출가는 불교 고유의 방식이 아닌 일찍이 인도의 여러 전통에서 내려오던 관습이었다. 베다 시대부터 세속을 떠나 해탈을 구하는 전통이 있었고, 이후 바라문교에서 받아들여 고요한 산림으로 들어가 수행하게 되었다. 부처님도 왕자의 지위를 버리고 속가를 떠난 뒤 출가자들 밑에서 수행하다가 깨달음을 성취한 뒤 교단이 구성되기에 이른다. 불교 대중 집단인 칠중(七衆) 가운데 비구(比丘), 비구니(比丘尼), 사미(沙彌), 사미니(沙彌尼), 식차마나(式叉摩那)의 오중(五衆)이 출가자이다. 교단이 확대됨에 따라 출가의 자격이나 연령, 계율의 구분이 생겨났다. 출가할 수 없는 예로는 왕신(王臣)과 부채자(負債者), 외도(外道), 오역(五逆)을 저지른 사람, 육종불남(六種不男) 등이다. 출가라는 말에서 ‘가(家)’는 세속의 집이라는 뜻에서 출발하여 근본교리에 비추어 윤회를 거듭하는 영역인 삼계(三界)라는 집 또는 무명(無明)이라는 집으로 확대되었다. 『장아함경(長阿含經)』에서는 “출가자란 마음을 길들여 항복받아서 영원히 번뇌를 여의고자 하며, 자비심으로 모든 생물을 사랑하여 침노하거나 해치지 않고, 마음을 비워 고요하게 하며 편안한 속에서 오로지 도 닦기만을 힘쓰는 사람입니다.”라고 하였다. 또 석가모니 부처님의 출가는 “늙고 병든 사람을 보고 이 세상의 고뇌(苦惱)를 알았으며, 또 죽은 사람을 보고 세상에 대한 집착이 없어졌다. 그리고 사문을 보자 확연히 깨달았다. 수레에서 내려와 한 걸음 두 걸음 걷는 동안에는 이 세상의 모든 집착과 속박으로부터 더욱 멀어졌으니 이것이야말로 참으로 출가한 것이며, 이것이야말로 참으로 번뇌를 멀리 여읜 것이다.”라고 하였다. 석가모니의 일생을 팔상(八相)으로 표현할 때, 사문유관상(四門遊觀相)과 유성출가상(踰城出家相)의 모습이다. 『불설출가공덕경(佛說出家功德經)』에서는 출가를 도운 사람의 공덕에 관해 “만일 어떤 이가 이 사문의 법 가운데로 사람을 출가하게 하거나, 만일 출가할 인연을 주선하고 도우면 생사하는 동안 언제나 즐거움을 받을 것이니, 백 년을 두고 그 복덕을 말할지라도 다할 수 없을 것이다.”라고 하였다. 『대장엄법문경(大莊嚴法門經)』에 “자신이 삭발하였다고 하여 출가라 하지 않는다. 대정진심(大精進心)을 일으켜 모든 중생의 번뇌를 제거하고자 한다면 이것을 보살의 진실한 출가라 한다. 자신이 가사를 입었다고 하여 출가라 하지 않는다. 열심히 중생의 세 가지 독에 물든 마음을 끊으려 한다면 이를 진실한 출가라 한다.”라고 한 말이나, 『설무구칭경소(說無垢稱經疏)』에서 “출가에 두 가지가 있다. 첫째, 몸으로 벗어나는 출가는 법복을 입고 머리털을 자른 외양을 말한다. 둘째, 마음으로 벗어나는 출가는 발심하여 수행하는 것을 말한다. 발심하여 수행하는 그것이 진실한 출가이다.”라고 한 말이나, 임제(臨濟)가 “만약 마구니와 부처님을 가려내지 못한다면 한 집(속가)에서 나와 또 다른 집(절)으로 들어간 것에 불과하니 업을 짓는 중생이라 부르고 참된 출가라 하지 않는다.”라고 한 말 등은 외형보다 출가의 본질적 목적이라는 점에 비추어 출가의 의미를 규정한 예이다. 출가의 수승함을 표현할 때 ‘자손 하나가 출가하면 구족이 하늘에 난다(一子出家九族生天).’라는 말을 종종 인용한다. 『비구수계록(比丘受戒錄)』 「출가이익(出家利益)」에서는 이 말을 들며 출가를 찬탄하기는 하였지만 그 이익이 되는 까닭은 밝히지 못했다며 밭을 갈지도 않고 피륙을 짜지도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먹고 입는 것을 이익이라 하겠느냐고 반문한다. 번뇌를 깨뜨리고 무명을 끊어 무생법인(無生法忍)을 얻어 생사윤회의 고해에서 벗어나야 천상과 인간에서 가장 수승한 일이며, 이런 결과로 부모와 종족이 그 은택을 받게 되는 것이라고 하였다. 현재 우리나라의 대한불교조계종은 출가의 방법, 자격 등을 안내하며 출가를 권장하고 있으며, 출가 사이트를 통해서도 안내받을 수 있다.
· 집필자 : 신행문화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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