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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천하유아독존

한글천상천하유아독존
한자天上天下唯我獨尊
유형용어
붓다가 태어나자마자 사방으로 일곱 걸음을 걷고서 오른손을 들어서 외친 게송
탄생게(誕生偈)라고도 한다. 『팔리 니카야(pāli Nikāya)』에 따르면, 붓다는 마야(摩耶)부인의 옆구리에서 태어나자마자 북쪽으로 일곱 걸음을 걷고 나서 이렇게 말했다. “나는 세상에서 최상이요, 나는 세상에서 으뜸이요, 나는 세상에서 가장 어른이다. 이것이 마지막 생이다. 더 이상의 다시 태어남이 없다.”(DN. II, 15쪽; MN. III, 118쪽; Jā. I, 53쪽). 또 한역 『장아함경(長阿含經)』에 따르면, 붓다가 될 것이 예정된 보살은 태어나자마자 일곱 걸음을 걸은 후 손을 들어 “하늘 위 하늘 아래 오직 내가 존귀하다. 나는 중생을 생로병사에서 건질 것이다(天上天下 唯我爲尊 要度衆生 生老病死).”라고 외치며, 이는 모든 붓다의 변하지 않는 법이라고 하였다(T1, 4c1-2). 탄생게는 『방광대장엄경(方廣大莊嚴經)』, 『수행본기경(修行本起經)』, 『근본설일체유부비나야잡사(根本說一切有部毗奈耶雜事)』, 『대당서역기(大唐西域記)』, 『경덕전등록(景德傳燈錄)』 등에도 나온다. 탄생게는 붓다가 될 것이 예정된 보살이 태어났을 때 자신의 깨달음을 예언하는 선언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오직 내가 존귀하다’라는 선언에서 ‘나’라는 것은 깨달음을 얻은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고, 인간은 누구나 붓다가 될 가능성이 열려 있음을 고려할 때, 싯다르타 태자로 태어나 깨달음을 얻은 붓다에 한정된 표현이라고 할 수 없다. 그래서 모든 인간은 깨달음을 얻을 수 있고, 깨달음을 얻은 이는 누구나 가장 존귀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탄생게는 이후 선종의 공안(公案) 중 하나로 정착되었으며, 고려시대 진각국사(眞覺國師) 혜심(慧諶)의 『선문염송(禪門拈頌)』에는 두 번째 공안으로 제시되어 있다. 한편 현대에는 그 의미가 와전되어 독선적인 사람을 비유해 사용되기도 한다.
· 집필자 : 신행문화팀

관련자료

  • Jā. Jātaka. I, P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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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N. Majjhima-Nikāya, III, PTS.
    고서 상세정보
  • DN. Dīgha­Nikāya, PTS.
    고서 상세정보
  • 경덕전등록(景德傳燈錄)
    고서 도원(道原) 상세정보
  • 근본설일체유부비나야잡사(根本說一切有部毘奈耶雜事)
    고서 상세정보
  • 대당서역기(大唐西域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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