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 | 찰나멸 |
|---|---|
| 한자 | 刹那滅 |
| 산스크리트어 | kṣaṇa-bhaṅga |
| 유형 | 용어 |
| 키워드 | 무상, 유위, 찰나, 상속, 찰나생 |
모든 것의 무상함을 나타내는 생성과 소멸의 과정
인연에 따라 일어나고 사라지며 변해 가는 모든 것[有爲, saṃskṛta]은 무상(無常, anitya)함을 나타내는 말이다. 무상한 것은 찰나멸하여 매 순간 생성하고 소멸하며 지속하지 않는다. 즉 찰나멸과 유위와 무상은 모두 같은 선상에서 이해된다.
찰나멸론은 부파불교에서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유위법에 찰나마다 생성[生]하고 머물고[住] 변하여[異] 소멸[滅]하는 네 가지 유위상[四有爲相]이 있다는 설일체유부의 견해이다. 이 유위상을 다시 한 인간이 태어나서[生] 성장하며 살아가고[住] 늙고 병들어[老] 죽는[無常] 과정으로 설명하기도 한다. 유부에서는 이 과정을 모든 것은 과거, 현재, 미래에 걸쳐 실재한다는 삼세실유법체항유(三世實有法體恒有)와 함께 설명한다. 이는 불교에서 말하는 무상성에 어긋나는 듯이 보이지만 유부는 네 가지 유위상의 찰나성에 입각해서 보면 실재론도 상주불변론은 아니라고 한다. 즉 하나의 유위상은 아직 작용하지 않던 미래에서 현재로 이행하여 작용하고 작용한 순간 변하여 과거로 사라지기[落謝] 때문이다.
한편 경량부에서는, 유위법에는 현재의 한 찰나만 있을 뿐 과거에도 미래에도 존재하는 실재는 없다고 한다. 오직 찰나의 소멸만 있을 뿐이다. 유위와 무상에 입각해서 모든 것은 한 순간도 지속하지 않고 일어났다가 바로 소멸한다고 한다. 찰나에 유부와 같이 머물고[生] 변하는[異] 과정은 인정되지 않는다. 경량부에서는 이 과정을 상속(相續)으로 설명한다. 유위상은 찰나에 일어나고 소멸하는 상속의 흐름을 특징으로 한다. 이 경우 같은 인과관계의 흐름 속에 있다고 해도 전과 후 각각의 찰나는 별개의 것이고 유위상은 현재 한 찰나에만 일어났다가 소멸하므로 찰나멸이라고 한다.
유가행파에서 찰나멸은 알라야식 종자의 여섯 가지 속성 중 하나이다. 종자는 알라야식에 머물러 지속되는 것이 아니라 매 찰나 생성하고 소멸하며 지속하기 때문이다. 불교인식논리학파의 디그나가(Dignāga, 480~540)는 지각의 대상을 개별상(sva-lakṣaṇa), 추리의 대상을 일반상(sāmānyalakṣaṇa)으로 나누고 개별상만을 한 찰나의 대상으로 규정하였다. 다르마키르티(Dharmakīrti, 600~660)는 여기에 인과효력(arthakriyā)을 도입해서 찰나멸을 논증(kṣaṇikatvānumāṇa)한다.
· 집필자 : 배경아
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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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종자의 개념에 대략 여섯 가지가 있다. 첫째,찰나에 생멸한다(刹那滅). 종자의 자체가 일어나자마자 바로 다음 순간에 반드시 멸함으로써 뛰어난 세력이 있는 것이 비로소 종자가 된다. 이것은 상주불변의 법을 부정한다. 상주불변해서 전변이 없는 것은 능히 생겨나게 하는 작용이 있다고 말할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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