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 | 찰나 |
|---|---|
| 한자 | 刹那 |
| 산스크리트어 | kșaṇa |
| 팔리어 | khaṇa |
| 유형 | 용어 |
| 키워드 | 제행무상, 찰나멸론, 찰나생, 찰나멸, 일념 |
불교에서 무상함을 나타내는 시간의 가장 짧은 단위
산스크리트어 크샤나(kșaṇa)의 음역으로 가장 짧은 시간의 단위를 말한다. 불교에서는 무상한 시간을 나타내기 위한 이 짧은 순간의 시간을 마음과 동떨어진 독립적인 실체로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기 때문에 한 생각이 일어나는 순간이라는 의미로 염(念) 혹은 일념(一念)이라고 한역되기도 한다. 아비달마불교에서는 물질적인 대상의 최소 단위를 극미(極微, paramāṇu)라고 하고 시간의 최소 단위를 찰나라고 한다. 찰나는 하나의 존재를 획득하는 시간 혹은 하나의 원자에서 다른 원자로 변천하는 순간을 말한다.
찰나에 대해서는 불전에 많은 비유가 등장한다. 예를 들어 어떤 장사가 손가락을 빠르게 한 번 튀기는 순간을 65찰나라고 한다. 또한 어떤 건장한 남자가 카시국에서 생산된 여러 가닥의 명주실을 팽팽하게 잡아당기고 또 다른 건장한 남자가 중국에서 생산된 강도(剛刀)로 단숨에 그것을 자를 때 한 가닥의 실이 잘려 나가는 데 드는 시간이 64찰나라고 한다.
아비달마불교에서 120찰나는 1달찰나(怛刹那, tat-kșaṇa: 이하 시간의 단위는 모두 산스크리트어 음역)이고 현재의 1.6초에 해당한다. 60달찰나는 1납박(臘縛, lava)으로 현재의 96초이며 30납박은 1모호율다(牟呼栗多, muhūrta)로 현재의 약 48분이다. 30모호율다가 현재의 하루 24시간이다. 이에 따르면 1찰나는 75분의 1초, 즉 0.013초가 된다.
불교에서 찰나는 변하지 않는 실체라는 잘못된 집착으로 인해 생기는 괴로움을 없애기 위해 무상함을 보여 주는 용어이다. 어떤 것도 등(燈)의 불꽃과 같아서 한 찰나도 머물지 않는다거나 찰나의 순간에도 여러 겁에 걸쳐 지은 죄를 소멸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한 찰나가 헤아릴 수 없이 긴 시간의 겁이고 수많은 겁이 한 찰나이며 과거, 현재, 미래가 모두 한 찰나라고도 한다. 수행과 관련해서 한 찰나라도 화를 내서는 안 되고 매 찰나의 순간순간 마음의 집중을 흐트러뜨리지 말고 게으르지 말아야 한다고 한다.
· 집필자 : 배경아
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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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유하면 등(燈)의 불꽃과 같아서 생각마다 꺼져 버리듯이 유위의 법도 이와 같아서 찰나라도 머무르지 않는다. 비유하면 환술(幻術)로 만들어 놓은 것과 같아서 깨닫지 못한 사람들은 그것을 진실하고 항상한 것이라고 집착하여 어리석은 범부들이 실상이라고 빠져들듯이 유위법에 집착하는 것도 이와 마찬가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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