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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공묘유

한글진공묘유
한자眞空妙有
유형용어
키워드색즉시공 공즉시색
참된 공에서 발현되는 미묘한 있음
참된 공[眞空]으로부터 미묘하게 있음[妙有]을 말한 것이다. 진공은 진여의 이치의 체[理體]로서 일체 미혹된 생각으로는 알 수 없는 것이고, 묘유는 인연으로 생기한 현실의 존재[有, bhava]라고 할 수 있다. 묘유는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긍정한 측면에서 말한 것이다. 공과 유는 불교 교리의 양대 개념이라 할 수 있다. 모든 법은 인연에 의지하여 생겨나 존재하게 되므로 유라고 하고, 인연화합으로 생겨나 본래 제 성품이 없기[無自性] 때문에 공이라고 한다. 범부의 집착하는 상(相)을 깨뜨리기 위해 공(空)을 말하고, 공에 치우침을 경계하기 위해 유를 말한다. 『대승기신론(大乘起信論)』과 유식 및 화엄에 진공에 관한 설이 있다. 진공은 공과 유의 상대적인 측면이 끊어진 것이다. 대승에서는 비유(非有)의 유를 묘유라고 하고 비공(非空)의 공을 진공이라고 한다. 편집(偏執)적인 단공(單空)이 아닌 것을 진공이라 하고, 범부의 망령된 헤아림[妄計]에 의한 실재적인 유(有)가 아니기 때문에 묘유라고 한다. 또 진공묘유는 유식에서 말하는 삼성(三性) 가운데 하나인 원성실성(圓成實性)에 갖추어져 있는 공과 유를 동시에 말한 것이기도 하다. 원성실성은 ‘나라는 집착[我執]’과 ‘법이라는 집착[法執]’, 이 둘을 멀리 떠난 경지에서 나타나는 진리이다. 아집과 법집이라는 이 두 가지 집착을 멀리 떠나기 때문에 ‘참된 공[眞空]’이라 하고, ‘있음[有]’과 상대되는 공(空)이 아니라 하나의 진실된 유(有)이기 때문에 묘유(妙有)라고 한다. 진공이기 때문에 연기한 모든 법이 완연하며, 묘유이기 때문에 인과의 만법이 ‘하나로서 그러함[一如]’이다. 이것은 곧 색즉시공 공즉시색의 의미이므로 진공과 묘유는 별도의 다른 것이 아니다. 모든 존재는 인연화합으로 생겨나기 때문에 ‘공’이지만 동시에 임시적으로 존재[假有]하므로 ‘유’이다. 이것은 세간적인 관점에서 그 존재를 인정하는 것이다. 진공묘유는 유식학에서뿐만 아니라 여래장 사상 계통에서도 강조된다. 불교에서 말하는 진공은 허무주의가 아니며 현실에서 발현되는 미묘한 작용에 관한 것이다.
· 집필자 : 박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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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승기신론(大乘起信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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