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일천제

한글일천제
한자一闡提
산스크리트어icchantika
티베트어’dod chen pa
유형용어
키워드여래장, 종성, 무열반종성
선근이 모두 끊어져 결코 열반할 수 없는 중생으로서, 대승경전을 불신하고 비방하며, 윤회적 생존을 바라기 때문에 결코 열반할 수 없는 중생
산스크리트 잇찬티카(icchantika)를 음사한 말로서, 일천지가(一闡底迦), 일전가(一顚迦), 일천제가(一闡提柯)라고도 하며 줄여서 천제(闡提)라고도 한다. 어원적으로는 ‘주장하다’, ‘바라다’라는 의미의 산스크리트 동사 어근 ‘iṣ’에서 파생하여, 무엇인가를 주장하거나 바라는 자를 의미하지만, 여래장사상 계통 경론에서는 결코 열반할 수 없는 중생을 가리킨다. 이 용어는 대승 『대반열반경(大般涅槃經)』에 처음 등장한다. 『대반열반경』에서는 스스로 아라한이라 주장하고 아란야에 머물며 수행하지만, 대승의 가르침 곧 『대반열반경』을 정법으로 인정하지 않고 비방하는 자들을 가리킨다. 『대반열반경』에서는 이들을 아라한이자 보살마하살이라고도 한다(T12, 365a2~603c30). 그러므로 일천제란 원래 『대반열반경』의 새로운 사상인 여래상주설이나 여래장설을 인정하지 않고 심지어 비방하기까지 하는 기존의 대소승 출가자를 가리키는 말이었다. 후대에 여래장설을 체계화한 『보성론(寶性論)』에서는 ‘바라다’라는 의미로 일천제를 해석한다. 일천제는 윤회적 생존을 바라는 자들이므로 열반할 수 없다는 것이다. 『보성론』에서는 불법 안에 있지만 윤회적 생존을 바라고 윤회에 속하는 것이 확정적인 사람이므로 그릇된 것으로 결정된 중생[邪定聚]이라고도 한다(T31, 813a4~848a27). 『입능가경(入楞伽經)』은 일천제를 두 가지로 분류한다. 두 가지 모두 열반하지 못하는 존재 혹은 열반하지 않는 존재라는 점에서는 동일하다. 하지만 전자는 모든 선근을 버리고 윤회를 바라기 때문에 열반하지 못하는 중생으로 간주되지만, 후자는 무한한 과거로부터의 서원 때문에 중생 구제를 위해 일부러 열반하지 않는 보살이다. 후자는 보살천제 혹은 대비천제(大悲闡提)라고도 한다(T16, 514c2~586b12). 일천제는 초기에는 결코 해탈하지 못하는 중생으로 간주되었지만, 여래장사상의 발전 과정에서 붓다의 도움으로 해탈이 가능하다는 설이 등장하게 된다. 이것은 여래장사상 발전 과정의 초기 국면에 나타났던 대립적 태도가 완화된 것을 반영한다. 여래장사상 계통과는 달리 유가행파에서는 성향과 능력을 기준으로 중생들을 분류하였다. 곧 중생을 성문, 독각, 보살이 될 사람과, 그 길이 결정되지 않은 사람[不定種姓], 열반의 가능성이 없는 사람[無涅槃種姓] 등 다섯 가지로 나눈 것이다. 이 가운데 무열반종성은 일천제와 상관없이 독자적으로 발전한 개념이지만, 후대로 가면서 이 둘은 동일한 것으로 여겨졌다.
· 집필자 : 김성철

용례

관련자료

  • 여래장과 불성
    도서 시모다 마사히로 외, 김성철 역 | 서울: 씨아이알 | 2015 상세정보
  • 一闡提(icchantika)는 누구인가?
    학술논문 가라시마 세이시, 하영수 역 | 불교학리뷰 | 12 | 논산: 금강대학교 불교문화연구소 | 2012 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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