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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판사판

한글이판사판
한자理判事判
유형용어
키워드산림승, 공부승
수행에 전념하는 이판승과 사찰 운영 책임을 맡는 사판승을 함께 일컫는 말
이판이란 참선 수행을 하고 경전을 강론하며, 불법을 널리 펼치고, 부처님의 지혜를 이어 가는 역할을 하는 승려를 가리킨다. 사판이란 사찰의 운영과 여러 가지 사무를 관장하는 승려를 가리킨다. 사판승은 산림승(山林僧)이라고도 하는데, 산림(山林)이란 사찰의 재산을 관리하는 일이다. 선원을 기준으로 했을 때 이판승은 방장·수좌·선덕 등 수행에 전념하는 대중이고, 사판승은 주지·총무·기획 등 사찰 운영 책임을 맡는 대중이다. 이 제도는 중국에서는 당나라의 백장 회해(百丈懷海)가 처음으로 실시하였고, 우리나라에서는 선종의 전래와 함께 채택되었다. 불교 사상의 측면에서 본다면 ‘이(理: 본체)’와 ‘사(事: 현상)’는 서로 분리되는 것이 아니라 걸림이 없이 의존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이판승과 사판승도 어느 한쪽이라도 없어서는 안 되는 상호 보완 관계를 이루고 있다. 이판승이 없다면 부처님 가르침의 지혜광명이 이어질 수 없고, 사판승이 없으면 사찰이 유지되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승려들은 이판과 사판을 겸하는 것이 보통이다. 한말의 국학자 이능화(李能和)가 쓴 『조선불교통사(朝鮮佛敎通史)』 「이판사판사찰내정」에서는 이판승과 사판승에 대하여 “조선 사찰에는 이판승과 사판승의 구별이 있다. 이판(理判)이란, 참선하고 경전을 강론하고 수행하고 홍법 포교하는 스님이다. 속칭 공부승(工夫僧)이라고도 한다. 사판(事判)은, 생산에 종사하고 절의 업무를 꾸려 나가고 사무 행정을 해 나가는 스님들이다. 속칭 산림승(山林僧)이라고도 한다. 이판과 사판은 그 어느 한쪽이라도 없어서는 안 되는 상호 관계를 갖고 있다. 이판승이 없다면 부처님의 지혜광명이 이어질 수 없다. 사판승이 없으면 가람이 존속할 수 없다. 그래서 청허(淸虛)·부휴(浮休)·벽암(碧巖)·백곡(百谷) 스님 등의 대사들이 이판과 사판을 겸했다.”라고 하였다.
· 집필자 : 신행문화팀

용례

관련자료

  • 조선불교통사(朝鮮佛敎通史)
    도서 이능화, 윤재영 역 | 하 | 서울: 박영사 | 1986 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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