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 | 윤회 |
|---|---|
| 한자 | 輪廻 |
| 산스크리트어 | saṃsāra |
| 팔리어 | saṃsāra |
| 유형 | 용어 |
| 키워드 | 업, 오온, 오도, 오취, 육도윤회 |
업에 의해 삶과 죽음을 되풀이한다는 인도의 철학 및 종교의 주요 사상
업(業, Ⓢ karman, Ⓟ kamma)에 의해 삶과 죽음을 반복한다는 인도의 철학 및 종교의 주된 사상이다. 산스크리트어와 팔리어 삼사라(saṃsāra)는 ‘함께 흐름’, ‘이리저리 돌아다님’이라는 의미이며, 마치 수레바퀴가 끊임없이 도는 것처럼 삶과 죽음을 되풀이한다는 뜻에서 ‘윤회(輪廻)’라고 옮겨졌다. 일찍이 『리그베다(Ṛgveda)』에서부터 사후에 대한 관심이 나타나고 브라흐마나(Brāhmaṇa) 문헌의 시대에 이르러 지옥의 관념이 명확해지면서 인과응보(因果應報)의 관념이 엿보이지만, 윤회의 주체와 인과응보의 사상이 확립된 것은 우파니샤드(Upaniṣad) 문헌의 시대에 들어와서이다. 여기에서 윤회설은 인간이 다시 이 세상에 돌아오는 방식을 제식(祭式)과 제화(祭火)의 관계로 설명하는 오화설(五火說: 죽은 자가 화장되면 그 영혼이 상승하여 달의 세계에서 잠시 머문 뒤에 비가 되어 대지로 내려와 식물에 흡수됨으로써 곡물 등의 음식물이 되고, 그것을 먹은 남자의 정자가 되어 여자의 태내로 들어가서 태아가 됨)과 죽은 자가 생전의 행위에 따라 지나게 되는 두 가지 길의 이도설(二道說: 신들의 길[神道, deva-yāna]을 지나면 브라흐만에 이르지만, 조상의 길[祖道, pitṛ-yāna]을 지나면 다시 태어남)의 형태로 나타난다.
다른 인도 철학 사상들이 윤회의 주체로서 아트만을 상정하는 것과 달리 불교는 아트만과 같은 영원불멸하는 영혼과 같은 자아를 인정하지 않고, 업에 의해 다음 생에서 몸과 마음을 이루는 요소들[五蘊]이 새롭게 형성되어 윤회전생이 이어진다고 본다. 다시 말하면, 윤회란 순간순간 변하는 오온의 결합이 헤아릴 수 없는 때부터 끊어짐 없이 계속 이어지는 것이다. 생명을 가진 존재는 다섯 혹은 여섯 종류의 세계를 돌며 윤회를 하게 되는데, 다섯 종류의 세계[五道, 五趣]란 천상계(天上界)·인간계(人間界)·축생계(畜生界)·아귀계(餓鬼界)·지옥계(地獄界)로, 여기에 아수라계(阿修羅界)를 더하면 여섯 종류의 세계[六道, 六趣]가 된다. 모든 존재들은 태생(胎生)·난생(卵生)·습생(濕生)·화생(化生)의 네 가지 방식 가운데 하나로 태어난다. 인간을 포함한 동물들은 태생, 조류와 파충류 등 알에서 부화하는 생물은 난생, 습기가 있는 곳에서 태어나는 것들은 습생을 한다. 그리고 지옥의 존재나 아귀, 아수라, 천신 등은 모두 화생으로 태어난다. 어디에서 어떤 모습으로 태어나느냐 하는 것은 모두 이전 생에서 자신이 지은 업에 의해서 결정된다. 윤회의 원동력이 되는 업의 산스크리트어 카르만(karman)은 ‘하다, 만들다’라는 뜻을 가진 동사 어근 ‘kṛ’에서 파생된 명사로 기본적으로는 ‘행위’, ‘행동’, 또는 ‘제사’ 등을 의미한다. 그러나 업은 단순히 표면적인 행위를 가리키는 데 그치지 않고 윤회전생을 있게 하는 일종의 힘으로서 과보를 수반하는 잠재적인 힘을 의미하게 되어 인도 사상에 깊게 침투하였다. 업에 의한 윤회와 그로부터의 해탈의 가르침은 힌두교, 불교, 자이나교의 기반을 이루고 있으며, 인도의 사상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 집필자 : 한상희
용례
-
시작이 없는 생사(生死)에서 무명에 덮이고 애욕의 결박에 묶여 오랜 세월 동안 윤회하면서도 괴로움의 본제(本際)를 알지 못하는구나. 오랫동안 비가 내리지 않아 땅에 난 온갖 곡식과 초목들이 모두 다 말라 시드는 때가 오더라도 모든 비구들아, 만일 무명에 덮이고 애욕의 결박에 묶였다면, 그 중생들은 생사(生死)에 윤회(輪廻)할 것이고 애욕의 결박은 끊어지지 않을 것이며 괴로움을 완전히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더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