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유순

한글유순
한자由旬
산스크리트어yojana
팔리어yojana
유형용어
키워드구로사, 400유순, 500유순
고대 인도의 거리 단위로, 소달구지로 하루 동안 갈 수 있는 거리
소나 말에 멍에를 씌운다는 의미인 산스크리트어 요자나(yojana)의 음역이며, 유사나(踰闍那), 유선나(踰繕那), 유연(由延)이라고도 한다. 인도에서 거리를 나타내는 단위인데, 소에 멍에를 씌워 달구지로 하루 동안 갈 수 있는 거리이다. 『대당서역기(大唐西域記)』 권2에서는 ‘제왕(帝王)이 하루에 행군(行軍)하는 거리’라고 하였다(T51, 875c5). 유순이 나타내는 거리에 대해서는 예부터 여러 가지 설이 있어서 일치하지 않는다. ➀ 인도 거리 단위인 구로사(拘盧舍, krośa)로 환산하는 경우: 구로사는 소의 울음소리나 북소리를 들을 수 있는 최대 거리를 말한다. 인도의 관습으로는 4구로사를 1유순으로 하는데, 『구사론(俱舍論)』을 비롯한 대다수의 불교문헌에서는 8구로사를 1유순으로 한다. ➁ 중국 거리 단위인 리(里)로 나타내는 경우: 『대당서역기』 권2에는, 예부터 전해 오는 1유순은 40리에 해당하며, 인도 관습으로는 30리, 불교문헌에서는 16리라고 하였다. 즉 현대의 단위로는 대략 7~16㎞에 해당한다. 유순은 불교의 경론에서 거리의 단위로 사용될 뿐 아니라, 불도(佛道)의 수행 과정에 대한 비유로도 쓰인다. 『대품반야경(大品般若經)』 권13 「문지품(聞持品)」 제45에 이런 비유가 있다. “어떤 이가 꿈에서라도 보시바라밀 내지 반야바라밀을 닦아 행한다면 그는 무상보리를 이룸이 가까워졌음을 알 수 있다. 비유하면 어떤 이가 100, 200, 300, 400유순의 넓은 들판과 험난한 길을 가는데 가축 치는 이나 땅의 경계, 동산, 숲 등의 모습들을 본다면 곧 성읍이나 마을이 가까워졌음을 아는 것과 같다.”(T8, 314c28-315a20) 여기에 대해 『대지도론(大智度論)』에서는 ‘험난한 길’은 세간을 가리키고, 100유순은 욕계, 200유순은 색계, 300유순은 무색계, 400유순은 성문과 벽지불의 도를 가리킨다고 해석한다(T25, 526b5-8). 『법화경(法華經)』 「화성유품(化城喩品)」에서도, 보처(寶處)로 이르는 500유순의 험난하고 나쁜 길을 가는 중간에 300유순에 이르러, 변화로 만들어진 성[化城]에서 쉬고서 마침내 다 함께 보배의 처소에 이르렀다는 비유가 설해진다.
· 집필자 : 오지연

용례

  • 비유하면, 500유순이나 되는 험난하고 사나운 길에 인적마저 끊어져 무섭고 두려운 곳을 많은 대중들이 이 길을 지나서 진귀한 보물이 있는 곳에 가려 할 때 한 도사가 있었으니, 지혜가 총명하고 밝게 통달하여 그 험난한 길의 뚫리고 막힌 모양까지 잘 알고 있어 여러 사람들을 거느리고 인도하여 그 험난하고 사나운 길을 통과하려고 하였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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