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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란분

한글우란분
한자盂蘭盆
산스크리트어Ullambana
유형용어
키워드우란분절, 백중
거꾸로 매달린 듯한 극심한 고통이라는 뜻으로 우란분절, 백중 불사의 유래
산스크리트어 울람바나(Ullambana)의 음역으로, 도현(倒懸), 구도현(救倒懸)이라 한역하는데 각각 ‘거꾸로 매달리다’, ‘거꾸로 매달린 것을 구제한다’라는 뜻이다. 또는 ‘거꾸로 매달리다’라는 뜻의 산스크리트어 아발람바나(avalambana)가 와전된 것으로, 고통이 극에 달하게 된 망자의 처지를 비유한 말이다. 우란분의 ‘분(盆)’을 음이 아닌 뜻 ‘발우 그릇’으로 해석하면서 와전이 생겨났다. 『현응음의(玄應音義)』, 『번역명의집(翻譯名義集)』, 『석씨요람(釋氏要覽)』, 『우란분경약소(盂蘭盆經略疏)』 등에서 이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당나라 때 혜정(慧淨)이 『우란분경찬술(盂蘭盆經贊述)』에서 좋은 음식을 그릇에 담아 부처님과 스님들께 공양하고 도현의 고통에서 구한다고 한 것, 또 종밀(宗密)이 『우란분경소(盂蘭盆經疏)』에서 ‘분은 구제하는 그릇’이라 한 이후로는 대다수가 이를 인용하여 썼다. 송나라 때 우영(遇榮)은 『우란분경소효형초(盂蘭盆經疏孝衡鈔)』에서 이상의 맥락을 짚어 내어 산스크리트를 줄여서 음사하는 과정에서 빚어진 잘못이라 파악하고, 온전한 음사어는 오람바나(烏藍婆拏)이며, 효순(孝順), 공(供), 은(恩), 도현이라는 뜻이라고 하였다. 또한 ‘분’도 마찬가지로 잘못 줄인 음사어라 보고 분좌나(盆佐那) 또는 문좌나(門佐羅) 등이 바른 음사어이며, ‘거꾸로 매달린 고통에서 구하는 그릇’이라는 뜻에서 ‘구도현기(救倒懸器)’라 풀었는데, 이 또한 산스크리트 원어와 무관한 풀이이다. 우란분은 기원이 아주 오래되었는데, 인도의 양대 서사시 가운데 하나인 『마하바라타(Mahābhārata)』에도 우란분에 관한 서술이 있다. 또 인도 『마누법전』에는 ‘푸트라(putra, 자식)’의 어원에 대한 설명이 있는데 “지옥(pun)에 떨어진 아버지를 아들(trayate)은 반드시 구해야 한다.”라고 한다. 인도에서 바라문은 자손이 없으면 지옥에 떨어진다고 생각하여, 수행을 마친 20세의 바라문은 반드시 돌아와서 조상에게 제사를 지내야 했다. 여기에서 지옥에 떨어진 조상을 구제한다는 우란분의 배경을 찾아볼 수 있다. 음력 7월 15일을 백중(百中‧白衆) 또는 우란분절(盂蘭盆節)이라고 한다. 『불설우란분경(佛說盂蘭盆經)』에 따르면 우란분절은 불제자로서 효를 행하고, 나아가 우란분을 준비해 부처님과 스님들께 공양하는 날이다. 『열양세시기(洌陽歲時記)』에는 “중원일(中元日)에 백 가지 종류의 꽃과 과일을 부처님께 공양하고 복을 빌었던 까닭에 백종(百種)이라 한다.”라고 하였다. 음력 7월 15일은 하안거 해제일로 승가에서는 자자(自恣)가 행해지는데, 이때 대중에게 고백한다는 의미에서 백중(白衆)이라는 말이 생겼다. 동아시아불교에서는 이날 조상을 천도하는 의식과 스님들께 공양을 올리는 공승재(供僧齋)를 행한다. 『불조통기(佛祖統紀)』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양나라 무제 때 최초로 우란분재를 행하였다. 한국의 경우에는 고려 문종 10년(1056)에 우란분과 관련한 기록이 맨 처음 등장한다. 『불설우란분경』에 의거하여 목련존자의 효순에서 유래한 이날의 공양을 효순공양(孝順供養)이라 부른다. 이후 『불설구발염구아귀다라니경(佛說救拔焰口餓鬼陀羅尼經)』에 전하는 시아귀회(施餓鬼會)와 연관을 맺으면서 먼저 가신 부모를 아귀의 고통에서 천도하기 위한 재(齋)로서 우란분재로 변화하였다. 우란분재의 전체 행법은 우란분경변상도(盂蘭盆經變相圖) 또는 감로도(甘露圖)를 통해 살펴볼 수 있다.
· 집필자 : 신행문화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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