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오탁악세

한글오탁악세
한자五濁惡世
유형용어
키워드오탁, 오탁증시
시대, 견해, 번뇌, 사람, 수명의 다섯 가지가 더럽고 흐려진 나쁜 세상
오탁(五濁)은 산스크리트어로 판차 카사야(pañca kaṣāyāḥ)이며, 오재(五滓)라고도 한다. 인간의 수명이 점차 짧아지는 시대인 감겁(減劫) 중에 시대[劫], 견해[見], 번뇌(煩惱), 중생(衆生), 수명[命]의 다섯 가지가 더럽고 흐려짐을 말한다. 『비화경(悲華經)』에서는 인간 수명 8만 세부터 점차 줄어들어 2만 세에 이르면 그 후에 오탁이 발생한다고 한다(T3, 200b6-15). 그때는 세상에 번뇌와 고통이 가득하므로 ‘오탁이 가득한 나쁜 세상’이라는 뜻으로 오탁악세(五濁惡世) 또는 탁악세(濁惡世), 탁세(濁世) 등으로 부른다. 『비화경』 권5와 『법원주림(法苑珠林)』 권98 등에 의거하여 오탁의 의미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➀ 겁탁(劫濁, kalpa-kaṣāya): 수명이 점차 줄어드는 시기인 감겁(減劫) 중 인간 수명이 30세까지 줄어든 시대가 되면 기근(饑饉)의 재앙이 일어나고, 20세까지 줄어들면 질병의 재앙이 일어나고, 10세로 줄어들면 전쟁의 재앙이 일어나서 온 세계의 중생들이 해를 입지 않는 이가 없게 되는 것을 말한다. ➁ 견탁(見濁, dṛṣṭi-kaṣāya): 정법이 멸하고 상법(像法)이 일어나는 시기에 삿된 가르침[邪法]이 생겨나고, 삿된 견해[邪見]가 더욱 늘어나서 사람들이 선도(善道)를 닦지 못하게 되는 것을 말한다. ➂ 번뇌탁(煩惱濁, kleśa-kaṣāya): 중생이 온갖 애욕이 많아져서 서로 탐내고 다투거나 아첨하고 속이면서 삿된 법을 받아들여 몸과 마음을 어지럽히고 괴로워하는 것을 말한다. ➃ 중생탁(衆生濁, sattva-kaṣāya): 유정탁(有情濁)이라고도 한다. 중생의 악업이 늘어나서 부모나 어른을 공경하지 않고 악업의 과보도 두려워하지 않아서 공덕을 짓지 않고, 지혜와 보시도 닦지 않고 금계(禁戒)도 지키지 않는 것을 말한다. ➄ 명탁(命濁, āyu-kaṣāya): 수탁(壽濁)이라고도 한다. 먼 옛날 세상에는 인간 수명이 8만 세였으나, 악업이 늘어나서 인간 수명이 단축되어 100세인 사람도 드물게 되는 것을 말한다. 오탁의 시작은 비교적 경미하지만 점차 시대의 변화에 따라 오탁이 치성해지는데, 이것을 오탁증시(五濁增時)라고 한다.
· 집필자 : 오지연

용례

  • 이제 우리 세존께서는 무슨 인연으로 이 더럽고 추악하고 부정한 세계인 명탁(命濁)ㆍ겁탁(劫濁)ㆍ중생탁(衆生濁)ㆍ견탁(見濁)ㆍ번뇌탁(煩惱濁)의 다섯 가지 흐리고 나쁜 세계[五濁惡世]에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루시고, 사중(四衆)에게 삼승법(三乘法)을 설하시게 되었으며, 무슨 인연으로 이와 같은 청정한 세계를 취하지 않고 다섯 가지 흐리고 나쁜 세계를 여의지 않으셨습니까?
  • 더보기  +

관련자료

    • 내용
  • 위로
  • 불국토
    문화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