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 | 여원인 |
|---|---|
| 한자 | 與願印 |
| 산스크리트어 | varada-mudrā |
| 유형 | 용어 |
| 키워드 | 수인, 시무외인, 근본오인 |
불보살이 중생의 소원을 들어준다는 뜻을 지닌 수인
석가모니 붓다의 수인을 표현한 것으로 선정인(禪定印), 항마인(降魔印), 전법륜인(轉法輪印), 시무외인(施無畏印)과 함께 석가여래 근본오인(根本五印)이라 일컬어진다. 중생의 두려움을 없애는 시무외인과 짝을 이루어 중생의 소원을 들어준다는 의미에서 함께 조성되기 때문에 시무외여원인 혹은 통인(通印)이라 부르기도 하지만, 남방불교의 불상 가운데에는 선정인, 항마촉지인을 비롯한 다른 수인과 결합된 형태로 나타나기도 한다.
밀교의 경우 붓다의 다섯 지혜 혹은 선정의 경지를 상징하는 오불 가운데 보생불(寶生佛, ratnasambhava-buddha)의 수인으로 선정인과 함께 여원인(與願印)을 취하고 있다. 이때 손바닥을 바깥으로 향한 모습은 중생에게 여의보(如意寶)를 주거나, 중생의 번뇌를 제멸하는 감로수(甘露水)의 공양을 상징한다. 밀교에서 여원인은 보생여래(寶生如來), 지장보살, 허공장보살의 본서(本誓)를 표현한다. 『진실섭경(眞實攝經)』에는 “세 번째 여원인을 결해 보이는 것은 다섯 손가락을 펴서 바깥을 향하는 것으로 다섯 손가락 사이에 여의주가 비처럼 흘러내리는 것을 나타내며, 중생의 모든 행복을 모두 성취하기 때문에 이 수인의 명칭대로 일체중생의 구하고 기뻐하는 것을 모두 채워 줄 수 있다.”(T18, 455b28)라고 하였다.
보생불은 일찍이 『능엄경(楞嚴經)』의 능엄주(楞嚴呪)에 등장하기 시작하며 밀교에서는 선정의 단계 가운데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소원과 재물의 가치를 구현하는 단계를 상징한다. 『대일경』의 태장계만다라(胎藏界曼茶羅) 남방에 위치한 보당여래(寶幢如來)는 깨달음의 기치를 상징하지만, 『진실섭경』에는 금강계만다라(金剛界曼茶羅)의 조직에 입각해 오선정불의 조직에서 보생여래를 설하며 다섯 지혜 가운데 평등성지(平等性智)를 상징한다. 또한 신색은 황색인데 이것은 지·수·화·풍·공(地水火風空)의 오대 가운데 지대(地大)를 상징하며 모든 보물을 간직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진실섭경(眞實攝經)』에는 비로자나불이 삼매에 들어 오른쪽 어깨 위로부터 금색광(金色光)을 발하여 남쪽의 무량세계를 비추어 냄으로써 이 보생불이 출현했다고 설한다. 수인에 대해서는 “이 인은 시원인(施願印)이라고도 하며 다섯 손가락 사이에서 여의주(如意珠)를 낳고 이 여의주에서 하늘의 의복과 하늘의 묘한 감로, 하늘의 묘한 음악, 하늘의 보배궁전 등 중생이 원하는 일체를 공급해서 무엇이든지 만족시킨다.”라고 하였다. 보생불의 존형(尊形)은 오른손으로 여원인을 하고 왼손은 금강권을 하여 배꼽 앞에 둔 모습을 취하고 있다.
· 집필자 : 정성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