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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음알이

한글알음알이
유형용어
대상을 인식하는 수단으로서의 갖가지 ‘잘못된 분별’을 한글로 번역한 말
한국어에서의 의미는 서로 가까이 아는 사이, 약삭빠른 수단이라는 뜻이다. 지(知), 식(識), 해(解), 지견(知見), 분별(分別) 등을 한글로 번역한 말이지만 분명하게 상응하는 한자어는 없고 범범하게 알음알이라 한다. 주로 반야 지혜에 대칭하는 지식(知識), 지해(知解) 등에 대한 번역어로 쓰인다. 『당호법사문법림별전(唐護法沙門法琳別傳)』에서 “반야(般若)라는 것은 곧 알음알이가 없는 근본”이라 하여 반야와 반대되는 개념으로 쓰고 있다. 통찰적이며 직관적인 지혜에 대비해서 알음알이는 세간의 지식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대지도론(大智度論)』에서도 “세간을 어떻게 아는가?”에 관한 질문에 “알음알이가 아니”라 답하여 지식의 개념으로 쓰고 있다. 다른 책에서는 행해(行解)를 ‘식(識)이 대상에 작용하여 모양을 분별하는 알음알이’라고 하였는데 여기서는 해(解)를 알음알이라 하였다. 『대반열반경(大般涅槃經)』에서는 “알음알이 소견[知見], 짓는 이[作者], 받는 이[受者]가 진실하다고 한다면 옳지 못합니다.”라고 하여, 지견(知見)을 알음알이 소견으로 보았는데, 그렇다면 여기서 알음알이는 지(知)라고 할 수 있다. 또 같은 경전에 “‘혹 알음알이[識]가 나이므로 부처님들로 하여금 나에게 말하지 않게 하는가?’ 하였고, 또 관하기를 ‘이 알음알이가 차례로 났다 없어졌다 하는 것이 마치 흐르는 물과 같으니, 역시 내가 아니다.’ 하였다.”라는 구절이 있다. 여기서는 알음알이를 식(識)으로 쓰고 있다. 주로 선가에서 많이 사용하는데 “알음알이를 지어서는 안 된다.”라고 말한다. 『경허집(鏡虛集)』 「함께 정혜를 닦아 함께 도솔천에 나서 함께 불과를 이루는 계사를 결성하는 글(結同修定慧同生兜率同成佛果稧社文)」에서, ”부디 용맹한 마음을 일으켜 허망하고 무상한 업행(業行)을 환히 비추어 알고 적멸세계의 성지(性地)를 깨달아 닦으며, 견해로 아는 알음알이를 잊고 정법안장·열반묘심을 단번에 증득하기 바라노라.“라고 하였다. 견해로 화두를 참구하는 것을 경계하는 내용인데, 여기서는 깨닫지 못한 지식인 견해를 일러 알음알이라 하였다. 절 문 앞에 ”이 문 안에 들어오려면 알음알이를 내지 말라(入此門內莫存知解).“라고 써서 붙여 두는데, 배워서 아는 것을 버리고 깨달음에 나아가라는 뜻이다.
· 집필자 : 신행문화팀

용례

관련자료

  • 경허집(鏡虛集)
    도서 경허 성우, 이상하 옮김 | 서울: 동국대학교출판부. | 2016 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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