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 | 십지 |
|---|---|
| 한자 | 十地 |
| 산스크리트어 | daśa-bhūmi |
| 유형 | 용어 |
| 키워드 | 52위, 보살계위 |
보살의 52단계 계위 중 제41위부터 제50위까지의 지위
불도에 처음 믿음이 생긴 때로부터 보살이 거치는 52단계의 계위 중 제41위부터 제50위까지의 열 단계를 말한다. 지(地)에는 지혜, 머무는 곳, 머물러 지닌다[住持], 생성 등의 뜻이 있다. 십지를 완전히 갖춘 보살은 일체의 지혜를 얻을 수 있다. 십지는 보살의 최상의 미묘한 길이며, 최상의 밝고 청정한 법문이다. 보살이 처음 십지에 오를 때 무루지(無漏智)가 생기며 불성을 보고 나아가서는 성인(聖人)이 되며 부처님의 지혜를 기르고 일체중생을 구제하고 보호한다. 『화엄경』, 『인왕반야경(仁王般若經)』, 『보살영락본업경(菩薩瓔珞本業經)』, 『대품반야경』 등 여러 경전에 설해진 십지의 명칭은 같지 않으며, 일반적으로 『화엄경』 「십지품」의 십지가 보편적으로 알려져 있다. 『화엄경』에서 십지는 사섭법(四攝法) 및 십바라밀 수행과 함께 말해진다. 『화엄경』 「십지품」에 설해진 십지의 명칭은 환희지(歡喜地), 이구지(離垢地), 발광지(發光地, 또는 明地), 염혜지(焰慧地, 또는 焰地), 난승지(難勝地), 현전지(現前地), 원행지(遠行地), 부동지(不動地), 선혜지(善慧地), 법운지(法雲地)이다.
첫 번째인 환희지에서 세간을 초월하여 출세간의 길에 들어간다. 환희지에 머무는 보살은 중생을 이롭게 하는 것을 생각하고 그들의 의지처가 되었기 때문에 기뻐한다. 환희지의 보살은 서원을 세우고 보시로써 중생들을 거두는 것[布施攝]을 행한다. 이구지에서는 열 가지 착한 업의 길[十善業道]과 사랑스러운 말로 중생을 거두는 것[愛語攝]을 행한다. 발광지에서는 삼법인(三法印)을 관하고 선정 수행을 한다. 발광지의 보살은 중생들을 이롭게 하여 거두는 것[利行攝]을 행한다. 염혜지에서는 사념처(四念處)·사정근(四正勤) 수행을 하고, 중생들과 함께함으로써 그들을 거두는 것[同事攝]을 행한다. 난승지에서는 사성제(四聖諦)를 실천하고, 현전지에서는 십이연기를 관하며, 원행지에서는 십바라밀을 닦는다. 부동지에서는 무생법인을 얻어 동요하지 않으며, 선혜지에서는 선근이 더욱 뛰어나게 되며, 법운지에서는 모든 부처님의 지혜를 여실히 알게 된다.
『대품반야경』 권6 「발취품(發趣品)」(T8, 259c10-14)에서는 십지로서 건혜지(乾慧地), 성지(性地), 팔인지(八人地), 견지(見地), 박지(薄地), 이욕지(離欲地), 이작지(已作地), 벽지불지(辟支佛地), 보살지(菩薩地), 불지(佛地) 등의 열 가지를 들고 있는데 이러한 십지는 삼승에 공통되는 십지이다. 이 삼승과 공통되는 지위의 보살은 무루지(無漏智)에 의지하여 의혹을 다 끊고서 깨닫는다. 『대품반야경』에서 말하는 건혜지 내지 불지(佛地)까지의 십지는 보살이 방편의 힘에 의하여 육바라밀을 닦고 동시에 순차적으로 사념처 내지는 십팔불공법(十八不共法)을 실천한다. 지의(智顗)의 『법화현의(法華玄義)』 권4하와 『마하지관(摩訶止觀)』 권6상에서는, 건혜지에서 ‘건혜’의 뜻은 진리를 관하는 지혜가 있음을 뜻한다고 한다. 성지는 성문의 사선근(四善根)의 지위와 보살이 얻는 순인(順忍)의 지위를 말한다. 비록 제법의 실상에 애착하지만 다만 사견을 일으키지 않을 뿐이며, 지혜와 선정이 서로 짝하는 경지이다. 팔인지에서 인(人, 忍)은 인욕의 뜻이다. 성문의 견도(見道) 15심(心)의 수다원향(須陀洹向)과 보살의 무생법인(無生法忍)에 상당한다. 견지는 성문4과(果) 중 수다원과(須陀洹果)와 보살의 아비발치(阿鞞跋致) 지위에 상당한다. 박지는 수다원과 혹은 사다함과(斯陀含果)이며, 보살이 번뇌를 끊고 나서도 여전히 엷게 나머지 습기가 남아 있는 지위이다. 이욕지는 성문이 욕계의 번뇌를 다 끊고 아나함과(阿那含果)를 얻는 지위 및 보살이 욕망을 떠나 오신통(五神通)을 얻는 지위이다. 이작지는 성문이 진지(盡智), 무생지(無生智)를 얻고 아라한과(阿羅漢果)를 증득하거나 혹은 보살이 불지(佛地)를 성취하는 지위이다. 벽지불지는 십이인연법을 관하여 성도한 연각이다. 보살지는 앞에서 말한 건혜지부터 이욕지까지를 가리키거나 혹은 『화엄경』에서 말하는 환희지부터 법운지까지를 가리킨다. 보살이 처음 발심한 것으로부터 성불하기 전까지를 말한다. 불지는 일체종지 등 모든 부처님의 법을 완전히 갖춘 지위를 말한다.
· 집필자 : 박서연
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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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의 지혜의 자리인가. 보살마하살의 지혜의 자리에는 열 가지가 있으니, 과거‧미래‧현재의 모든 부처님께서 이미 말씀하셨고 장차 말씀하실 것이요, 지금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 자리를 나도 이렇게 말하는 것입니다. 그 열 가지란 첫째는 환희(歡喜)요, 둘째는 이구(離垢)이며, 셋째는 명(明)이요, 넷째는 염(燄)이며, 다섯째는 난승(難勝)이요, 여섯째는 현전(現前)이며, 일곱째는 원행(遠行)이요, 여덟째는 부동(不動)이며, 아홉째는 선혜(善慧)요, 열째는 법운(法雲)입니다. 이 십지(十地)는 삼세 모든 부처님께서 이미 말씀하셨고 지금 말씀하시고 장차 말씀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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