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 | 십계 |
|---|---|
| 한자 | 十戒 |
| 유형 | 용어 |
| 키워드 | 십중계, 십중사십팔경계, 『범망경』, 보살계 |
불교인이 지니고 지켜야 할 열 가지 계
불교인이 지니고 지켜야 할 열 가지 계를 말한다.
불교의 계를 일컫는 표현 중에 ‘십계’는 다양한 종류가 있다. 대표적으로 사미, 사미니가 출가할 때 받는 십계(사미십계)가 있고, 초기 승가에서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십계(십선계, 십선업도)가 있다. 그리고 불교가 중국으로 넘어와 새롭게 등장한 보살계의 십계가 있는데, 이를 『범망경(梵網經)』의 십중사십팔경계(十重四十八輕戒)라고 하여 그중 앞의 십중계가 대승불교에서 말하는 십계이다.
『범망경』은 열 가지 무거운 계(십중계)와 마흔여덟 가지 가벼운 계(사십팔경계)로 구성되어 있다. 사십팔경계는 일상에서 흔히 저지를 수 있는 실수나 문제에 대해 망라하여 정리한 계이다. 십중계는 대승불교의 보살이 추구해야 할 윤리관으로, 수행과 포교를 행하며 반드시 지키고 지녀야 할 행동[身]과 말[口]과 생각[意]을 정리한 것이다. 특히 이 십계를 어기면 보살의 바라이죄(波羅夷罪)라고 하여 보살로서 자격을 잃게 되고 그 잘못의 업이 생겨나 수행을 방해하게 된다고 설명한다. 십계의 내용은 ① 살계(殺戒), ② 도계(盜戒), ③ 음계(婬戒), ④ 망어계(妄語戒), ⑤ 고주계(酤酒戒), ⑥ 설사중과계(說四衆過戒), ⑦ 자찬훼타계(自讚毁他戒), ⑧ 간석가훼계(慳惜加毁戒), ⑨ 진심불수회계(瞋心不受悔戒), ⑩ 방삼보계(謗三寶戒) 등이다.
이 십계의 낱낱의 계는 보살이 다른 사람을 대하며 저지를 수 있는 행동을 계로 제정한 것으로, 보살은 자비심으로 중생을 대해야 하므로 이러한 계가 생겨난 것이다. 내용을 보면 ‘살계’는 어떠한 경우라도 생명을 빼앗는 살생을 저질러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보살은 무엇보다 자비심을 중요시하므로 다른 생명을 존중하고 지켜 주어야 한다. ‘도계’는 자신의 물건을 소중히 여기고 아끼듯이 다른 사람의 물건도 소중하게 다루고 어떠한 경우라도 그것을 함부로 가져오거나 빼앗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또한 물건을 훔치는 것은 다른 사람의 생계에 어려움을 줄 수도 있기에 이는 그의 생명을 빼앗는 것과도 같은 행동이므로 보살은 절대로 다른 사람의 물건을 함부로 가져오거나 훔쳐서는 안 된다. ‘음계’는 먼저 모든 출가자는 음행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여기서 음계의 대상은 재가자로서 자신의 배우자를 제외한 다른 이성에게 음행을 저질러서는 안 된다. 음행은 음욕과 탐심에 의한 행동이고 그에 따른 잘못은 자신만이 아닌 그 상대와 자신의 배우자 등 여러 사람에게 아픔을 주므로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 ‘망어계’는 일상에서 하는 사사로운 거짓말이 아니라, 자신이 아직 수행이 부족하거나 깨달음을 얻지 못하였으나 이익이나 명예를 얻기 위해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이 깨달음을 얻었다고 하여 잘못된 불교의 가르침을 알려 주는 것이다. 이는 나쁜 의도에서 저지른 잘못이기도 하지만 불법을 훼손하는 행위이기도 하므로 보살이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다. ‘고주계’는 술을 마시지 말라는 것보다 다른 사람에게 술을 파는 것을 금지하는 것으로, 술을 지나치게 마셔서 취하게 되면 여러 가지 실수와 잘못을 하므로 그러한 미혹함의 근원인 술을 다른 사람에게 팔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재가자의 경우 생계를 위해 술을 팔기도 하므로 이런 경우에는 술을 원하는 상대를 잘 판단하고, 그 사람이 잘못을 할 정도로 취하게 해서는 안 된다. ‘설사중과계’는 불교의 일원으로서 불교 내에 있는 사람들의 허물을 함부로 말하거나 욕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불교를 지키고 다음 세대로 전하는 것은 현재의 불교인으로서 그들이 오히려 불교 내부를 욕하거나 함부로 한다는 것은 그 자체로 불교를 나락으로 떨어뜨리는 행동이다. ‘자찬훼타계’는 보살이 자비심으로 사람들을 대해야 하지만, 자신을 칭찬하고 다른 사람을 헐뜯는 것은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라는 것이다. 보살은 자신에게 생긴 작은 이익이라도 다른 사람을 위해 사용하고 줄 것을 고민해야 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간석가훼계’는 보살이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물건을 아껴서 주지 않고 오히려 그를 비난하거나 무시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불교는 자비의 종교이다. 자신이 다소 힘들더라도 다른 사람이 안락해지고 편안할 수 있다면 보살은 그러한 희생을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진심불수회계’는 자신도 성내지 말며, 다른 사람을 성나게 하지도 말며, 참회하면 성난 마음을 풀고 참회를 받아 주라는 것이다. ‘방삼보계’는 앞의 ‘설사중과계’와 상당히 유사한 내용으로 불교의 근본인 부처님, 부처님의 가르침, 승가의 삼보를 비방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불교인은 불교에 귀의한 존재이므로 그것을 잘 지키고 수행하여 다른 사람에게 전해 주어야 하는데, 오히려 삼보를 비방하고 욕하는 것은 그 자체로 불교인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러한 십계는 현재까지도 불교의 보살계로서 널리 전해지고 있으며, 대부분의 사찰에서 수계식을 할 때 받게 되는 십계가 이 『범망경』의 십중계이다.
· 집필자 : 법장
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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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중바라제목차(十重波羅提木叉)가 있으니, 만약 보살계를 받고도 이 계를 외우지 않는다면, 보살도 아니고 불종자(佛種子)도 아니니라. 나도 이와 같이 외우고 있으며, 이미 배운 일체의 보살들이나 앞으로 배울 일체의 보살들이나 지금 배우고 있는 일체의 보살들에게 이미 간략하게 보살바라제목차의 모습을 설하였으니, 이 일을 마땅히 배워서 공경하는 마음으로 받들어 지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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