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수희

한글수희
한자隨喜
산스크리트어anumodana
팔리어anumodana
유형용어
키워드수희공덕품, 보현행원품, 수희공덕, 오회, 오품제자위
다른 사람이 행한 선업이나 그 공덕을 마음으로 따라 기뻐함
다른 사람의 선업과 공덕을 보고 그에 따라 마음에 기쁨이 생겨나는 것으로 질투와 반대되는 감정이며, 그 공덕이 매우 커서 수행 방법의 하나로 삼기도 한다. 『화엄경(華嚴經)』 「보현행원품(普賢行願品)」의 마지막에 설해진 보현보살의 십대원(十大願) 중 다섯 번째가 ‘수희공덕원(隨喜功德願)’이다. 서원의 내용은 대략 다음과 같다. “시방 삼세 모든 불국토에 계신 수많은 부처님들의 초발심 때부터 닦으신 복덕과 오랜 겁 동안 몸과 목숨을 아끼지 않고 행하신 고행(苦行)과 어려운 수행들[難行], 온갖 바라밀을 행하고 지혜를 갖추어 위없는 깨달음을 성취함으로부터 반열반에 드실 때까지의 모든 공덕을 따라 기뻐합니다. 그리고 일체 세계에 있는 육도(六道) 사생(四生)의 모든 중생들이 지은 공덕을 한 티끌에 이르기까지 모두 따라 기뻐하며, 또한 시방 삼세의 모든 성문, 연각과 일체 보살들이 지은 광대한 선업의 공덕을 모두 따라 기뻐합니다.”(T10, 845a29-b15) 이처럼 시방의 모든 부처님으로부터 육도의 중생에 이르기까지를 막론하고, 그들이 지은 일체의 선업과 그 공덕을 따라 기뻐하는 것을 말한다. 『법화경(法華經)』 제17 「분별공덕품(分別功德品)」에서는 “여래 멸도 후에 이 경을 듣고서 헐뜯어 비방하지 않고 따라서 기뻐하는 마음을 일으킨다면, 그것은 이미 깊이 믿고 이해한 모습이라고 알아야 한다.”라고 하였다. 즉 경전을 듣고서 따라 기뻐하는 것은 곧 그 경전을 깊이 믿고 이해하는 것[深信解]과 같다고 한다. 또 제18 「수희공덕품(隨喜功德品)」에서는 경전을 듣고서 따라 기뻐하는 이의 공덕이 한량없음을 설한다. 어떤 사람이 법회에서 『법화경』 설함을 듣고서 따라 기뻐하여 능력 따라 다른 사람에게 가르침을 전하고, 그렇게 계속하여 50번째 사람에 이르러 차츰 전해진 『법화경』의 가르침을 듣고서 그가 따라 기뻐하는 공덕도 한량없고 가없는 아승기와 같다고 한다. 『대지도론(大智度論)』 61권에서는 “따라 기뻐하는 사람[隨喜者]의 공덕은 선업을 행한 당사자의 공덕보다 수승하다.”라고 하였다(T25, 488c12-14). 길장(吉藏)의 『법화현론(法華玄論)』 권10에서는 대승과 소승의 수희가 같지 않다고 말한다. 대승의 수희는 널리 삼세의 시방 제불(諸佛)과 제자들에 통하지만, 소승은 삼세의 부처에만 국한된다. 또 대승은 법신의 공덕을 따라 기뻐하지만, 소승은 적신(迹身)의 공덕을 따라 기뻐한다. 대승의 수희는 유루(有漏)와 무루(無漏)에 통하지만, 소승의 수희는 오직 유루의 마음에만 국한된다고 한다(T34, 445a12-25). 수희(隨喜)는 불교 수행법의 하나로 자리 잡게 된다. 천태종에서는 『법화경』의 교설에 의거하여, 죄의 소멸을 기원하는 참회법인 오회(五悔)의 한 항목으로 삼으며, 또한 오품제자위(五品弟子位)에서 닦는 첫 번째 행으로 삼는다. 오회는 자신의 허물을 뉘우치는 방법으로서, 참회(懺悔), 권청(勸請), 수희(隨喜), 회향(廻向), 발원(發願)의 다섯 행이다. 이처럼 수희는 참회 방법의 하나로 채택되었으며, 이것은 초심의 오품제자위로부터 등각위(等覺位)에 이르기까지 각 계위마다 모두 이것을 방편으로 써서 부지런히 행하도록 하였다. 오품제자위는 『법화경』 「분별공덕품」의 내용을 바탕으로 천태종에서 설정한 보살의 수행 계위로서, 수희, 독송, 설법, 겸행육도(兼行六度), 정행육도(正行六度)의 다섯 조목[五品]을 행하는 초보적인 단계이며, 원교의 외범위(外凡位)에 해당한다.
· 집필자 : 오지연

용례

관련자료

    • 내용
  • 위로
  • 불국토
    문화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