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 | 소의경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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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자 | 所依經典 |
| 유형 | 용어 |
| 키워드 | 소의경론 |
불교의 학파나 종파가 연구의 대상으로 하거나 수행의 근거로 삼는 주요 경전
불교의 학파나 종파의 성립과 관련하여 그 학파나 종파가 근본으로 삼아 교학 연구를 하거나 수행의 지침으로 의거하는 주요 경전을 말한다. 이는 불교경전이 대중의 근기에 맞추어 다양한 깊이와 내용을 갖추고 있으며 분량도 매우 방대한 것에서 기인한다. 중국의 승예(僧叡)와 승조(僧肇) 문하에서 성립된 삼론종(三論宗)은 『중론(中論)』과 『백론(百論)』, 『십이문론(十二門論)』 등 중관 논서를 주요 연구 대상으로 삼았고, 정토종은 『관무량수경(觀無量壽經)』·『무량수경(無量壽經)』·『아미타경(阿彌陀經)』의 정토삼부경과 세친이 지은 『무량수경우바제사원생게(無量壽經優婆提舍願生偈)』에 의거하여 극락정토 왕생을 구하는 염불수행을 하였다. 또 지의(智顗)에 의해 개창된 천태종은 구마라집이 한역한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을 소의경전으로 삼아 불교 교학과 수행이론을 정립하였다.
현대 한국의 주요 종단 가운데 대한불교조계종은 『금강경(金剛經)』과 『육조단경(六祖壇經)』, 『임제록(臨濟錄)』 등을 소의경전으로 삼는다. 조계종이 맥을 잇고 있는 중국의 선종은 보리달마(菩提達磨)를 초조(初祖)로 한다. 보리달마가 처음 중국에 왔을 때 양 무제를 만났으나 인연이 닿지 않자 마침내 숭산(嵩山) 소림사(少林寺)에서 9년 동안 면벽좌선하였고 이에 사람들은 그를 벽관(壁觀) 바라문이라고 불렀다. 보리달마의 법은 제2조 혜가(慧可)에게 전해졌으며, 차례로 제3조 승찬(僧璨), 제4조 도신(道信), 제5조 홍인(弘忍)에게로 전승되었다. 홍인은 기주(蘄州) 황매산(黃梅山)에 거주하면서 『금강경』의 깊은 뜻을 널리 알렸으며, 그의 문하에서 신수(神秀), 혜능(慧能) 등 걸출한 제자들이 배출되었다. 혜능은 출가하기 전에 나무를 해 시장에 내다 팔아 생계를 유지하였는데, 어느 날 시장에서 어떤 사람이 『금강경』을 독송하는 것을 듣고 홍인의 문하에 들어갔다. 혜능은 마침내 홍인의 인가를 받고 의발(衣鉢)을 전수받아 제6조가 되었으며, 이후 남방으로 가서 소양(韶陽) 조계(曹溪)에 머물면서 선풍을 크게 드날리고 남종선을 창시하였다.
한국불교태고종은 『금강경』과 『화엄경(華嚴經)』을, 대한불교천태종은 『묘법연화경』을 소의경전으로 삼으며, 대한불교진각종은 『대일경(大日經)』·『금강정경(金剛頂經)』 등 밀교의 주요 경론을 소의경전으로 삼고 있다.
· 집필자 : 박서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