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 | 세간 |
|---|---|
| 한자 | 世間 |
| 산스크리트어 | loka |
| 팔리어 | loka |
| 유형 | 용어 |
| 키워드 | 세상, 세계, 세속, 삼종세간 |
번뇌와 속박이 있는 미혹의 세상
육도의 중생이 업을 지어 윤회하며 살아가는 세상, 세계, 세속을 말하며, 출세간에 상대되는 말이다. ‘세(世)’에는 옮겨 다닌다는 뜻이 있고, ‘간(間)’에는 틈이 있어 사이가 뜨다[間隔]라는 뜻이 있다. 세간이란 태어나고 머물며 소멸하는 과정이 이루어지는 곳이며 중생과 국토가 포함된다. 이 세간이라는 곳은 어리석음과 탐욕과 성냄이 있는 곳이다. 그러므로 세간이란 궁극적으로는 벗어나야 할, 또는 떠나야 할 경계로서 말해진다.
『구사론(俱舍論)』 권1 「분별계품(分別界品)」(T29, 2b2)에서는 “헐어 무너짐이 있고 상대하여 다스림[對治]이 있기 때문에 세간이라 한다.”라고 하였다. 세간은 출세간을 통해 대치할 수 있다는 의미로서 궁극적인 것이 아님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견도(見道) 이전을 세간이라 하고, 견도 이후를 출세간이라고 한다. 『불성론(佛性論)』 권2(T31, 796b16-21)에서는, 세(世)에는 소멸하여 다하고, 생각 생각에 생멸하여 고요히 머무르지 않으며, 허망하다는 의미가 있다고 한다. 『화엄경』 권1 「세간정안품(世間淨眼品)」(T9, 399c4-5)에서는 “부처님은 세간을 두루 비추고 법의 비를 내려 중생들의 의심을 없애 준다.”라고 하였다.
세간에 대해서는 2종, 혹은 3종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구사론』 권8 등에서는 중생세간과 기(器)세간을 들고 있다. 중생세간은 일체의 중생들을 말하며, 기세간은 중생이 거주하는 산하대지(山河大地), 국토 등을 가리킨다. 또 『대지도론』 권17 등에서는 중생세간, 오온세간, 국토세간의 3종 세간을 들고 있다. 여기서 오온세간이란 색(色)·수(受)·상(想)·행(行)·식(識)의 오온으로 형성된 세간을 말한다. 지엄(智儼)의 『화엄경공목장(華嚴經孔目章)』 권3에서는 지정각(智正覺)세간, 중생세간, 기세간의 3종 세간을 말하였다. 지정각세간은 부처님이 중생들을 교화하는 지혜의 몸을 가리키고, 중생세간은 부처님이 교화하는 중생들을 가리키며, 기세간은 삼천대천세계를 가리키는데, 이것은 바로 부처님이 교화하는 곳[境]을 말한다. 법장(法藏)이 지은 『화엄경탐현기(華嚴經探玄記)』 권17에서는 오온세간과 중생세간은 같은 뜻이라고 하였다. 신라시대에 의상이 지은 『일승법계도(一乘法界圖)』(H2, 1b4-6)에서는 기세간, 중생세간, 지정각세간의 셋을 말하였으며, 지정각은 불보살을 의미한다고 하였다.
· 집필자 : 박서연
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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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간에는 세 가지 잘못이 있으니, 첫째는 대치(對治)하여 아무것도 없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세간이라 하고, 이 법은 대치가 없기 때문에 출세간이라고 한다. 둘째 고요히 머물지 않기 때문에 세간이라 하고 허망한 마음의 과보로 말미암아 찰나찰나에 사라져 머물지 않기 때문에 세간이라 한다. 이 법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출세간이라고 한다. 셋째 전도된 견해 때문에 마음이 세간에 머물고 항상 전도된 견해에 빠져 있으니, 마치 사람이 삼계에 머물면서 마음에 결코 고법인 등을 볼 수 없는 것과 같다. 그 허망함 때문에 세간이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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