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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겸수

한글선정겸수
한자禪淨兼修
유형용어
키워드선정쌍수, 염불선
선정을 수행하면서 극락정토 왕생을 위한 염불 수행을 함께 하는 것
정토종에서는 염불 수행을 하면 불보살의 능력과 자비에 힘입어 정토에 왕생하며 속히 불퇴전지에 오를 수 있다 하여 칭명염불을 배를 타고 목적지까지 가는 이행도(易行道), 타력문(他力門)의 수행이라고 불렀다. 이에 비해 자신의 정진력으로 직지인심(直指人心)‧견성성불(見性成佛)할 것을 목표로 하는 선은 난행도(難行道), 자력문(自力門)의 수행으로 인식되었다. 이에 따라 선은 근기가 높고 정진력이 강한 이들의 수행이고 칭명염불은 근기가 낮은 범부들의 수행으로 폄하되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송대 이후부터 선 수행자들도 염불 수행을 병행하는 풍조가 점차 확산되었는데 이를 선정겸수, 선정융합(禪淨融合), 선정일치(禪淨一致), 선정합일(禪淨合一), 선정쌍수(禪淨雙修) 등으로 불렀다. 이러한 풍조의 연원은 당나라 때 대만 홍인(大滿弘忍, 601~674)의 동산법문(東山法門) 문하에서 법지(法持)와 선습(宣什)이 염불하는 방법을 응용하여 선 수행법에 활용한 것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후로 조계 혜능(曹溪慧能, 638~713)도 나무아미타불을 염하는 것은 부처를 이루고 조사가 되는 정인(正因)이라고 설파하였다. 특히 영명 연수(永明延壽, 904~975)는 『만선동귀집(萬善同歸集)』에서 선과 염불의 조화를 주장하여 선종인 법안종의 제3조이면서 정토종의 제6조로 추앙되는 인물이기도 하다. 송대 조동종의 제10세 진헐 청료(眞歇淸了, 1088~1151)도 『정토종요(淨土宗要)』, 『계살문(戒殺文)』 등에서 선 수행자에게 일심불란(一心不亂)으로 염불하여 극락에 왕생할 것을 설하였다. 이후 명대와 청대에는 선 수행자들도 정토 수행법을 찬탄하면서 구경에 왕생극락할 것을 발원함으로써 선 수행의 궁극이 나무아미타불을 친견하는 수행과 융합되는 경향이 보편적으로 나타나게 되었다.
· 집필자 : 김호귀

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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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토수행관 연구
    도서 법상 | 서울: 운주사 | 2013 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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