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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문답

한글선문답
한자禪問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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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선어록
선종에서 선 수행의 일환으로 활용하는 질문과 답변
중국불교에서 6세기 초에 도래한 보리달마(菩提達磨, Bodhidharma, 5~6세기)의 가르침을 비롯하여 그 전승으로 선종이 출현하였다. 달마는 좌선과 침묵으로 일관한 선자(禪者)였지만, 매우 제한적으로 문답을 통하여 제자를 지도하였다. 달마가 활용한 문답은 사물을 직접 가리키며 답변을 요구하는 지사문의(指事問義)의 방법이었다. 이후로 선종이 점차 발전하면서 문답은 스승이 제자를 교화하는 방법으로 가장 보편적인 수단이 되었다. 선문답은 단순히 선에 대한 문답만도 아니고, 선을 주제로 논변하는 문답만도 아니다. 선문답은 문답하는 양자 가운데 반드시 한 명 이상은 깨달음을 얻은 선지식이 전제되어야 한다. 그러한 조건에서 선에 대하여 문답하는 것을 선문답이라고 한다. 선문답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질문에 대하여 정해진 답변[定答]이 없지만, 문답하는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정답(正答)은 있다는 점이다. 또한 경우에 따라서 질문만 있는가 하면, 질문이 없이 답변만 있는 경우도 있으며, 심지어 문답이 없는 무문무답(無問無答), 고함을 치고[喝], 석장을 휘두르며[棒], 몸으로 다양한 동작을 취하는 것도 훌륭한 선문답에 속한다. 이와 같은 선문답은 달마의 안심법문(安心法門), 피육골수(皮肉骨髓)의 문답을 비롯하여 수많은 조사의 법어에 정립되어 점차 경전의 말씀만큼 권위를 확보하게 되었다. 당대에는 이와 같은 선어록에 수록된 선문답이 가장 보편적인 수행법으로 발전하였다. 이에 선문답은 그 자체가 가장 일상적이고 중요한 수행법으로 활용되었고, 스승과 제자 혹은 선자들 사이에서 깨달은 경지를 가늠하는 법거량으로 활용되기도 하였다. 이들 선문답이 기록된 선어록은 선 수행의 지침서가 되어 송대에는 선종의 독특한 문화로 크게 발전하였다. 많은 선문답 가운데 선별하여 송고집(頌古集)·염고집(拈古集)·공안집(公案集)·염송집(拈頌集) 등 다양한 선 문헌이 이 시기에 출현하였다. 한편 선문답은 문답 자체는 물론이고 기타 선사의 법어나 전기를 수록하는 전등사서(傳燈史書)에 편입되어 유행하였다.
· 집필자 : 김호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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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김호귀 | 서울: 민족사 | 2014 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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