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 | 삭발 |
|---|---|
| 한자 | 削髮 |
| 유형 | 용어 |
| 키워드 | 삭도, 출가 |
머리를 깎는 것 혹은 출가하는 것
출가하여 불문(佛門)에 귀의하려고 할 때 행하는 의식 중 하나이다. 체발(剃髮) 혹은 낙발(落髮)이라고도 하며, 수염을 함께 깎는 것을 체수발(剃鬚髮)이라고 한다. 출가할 때 수계식 전에 머리카락과 수염을 깎고 염의(染衣: 물들인 옷)를 입는데 이를 삭발염의(削髮染衣), 삭발위승(削髮爲僧), 삭발입도(削髮入道)라고 하며, 이는 출가하여 스님이 되었음을 의미한다.
불교에서 삭발은 교만함을 버리는 것, 세속에서의 허식을 벗어나는 것, 유혹을 끊는 것 등의 의미를 갖는다. 인도에서는 중죄를 범한 사람에게 삭발의 형벌을 내렸기 때문에 이를 최대의 치욕으로 여겼다. 그러나 부처님은 스스로 삭발하고 가사를 입었으며 제자들에게도 이 법을 행하게 하였다. 『과거현재인과경(過去現在因果經)』에서 “싯다르타 태자가 날카로운 칼로 스스로 수염과 머리를 깎고 서원을 일으켜서 말하였다. ‘지금 수염과 머리를 깎으며 일체의 중생과 함께 번뇌와 습기(習氣)의 장애를 끊어 없애기를 원합니다.’”라고 하였고, 『대지도론(大智度論)』에서 “나는 삭발하고 염의를 입었으며 발우를 가지고 걸식을 한다. 이는 교만을 무너뜨리는 법이다. 내가 어떻게 교만한 마음을 일으킬 수 있겠는가?”라고 한 것에서 삭발의 의미를 확인할 수 있다.
비구는 출가 이후에도 매달 그믐과 보름 전날 삭발을 행한다. 삭발할 때 수두(水頭: 세면장 관리 소임)는 물이나 칼 등을 준비하고 스님들은 서로의 머리를 잘라 준다. 『사분율』에 대한 주석서인 『사분율산번보궐행사초(四分律刪繁補闕行事鈔)』에는 삭발의 의칙과 행사의 차례와 관련된 내용을 상세하게 기록하고 있다.
· 집필자 : 신행문화팀
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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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건대 세상을 떠난 저 혼백은 저의 은사이시니, 그분은 방내(方內)의 세계를 떠나 운수(雲水)에 몸을 부쳤습니다. 동진(童眞)의 몸으로 삭발을 하고 일찌감치 무생(無生)의 도리를 배웠으며, 다시 서산(西山)의 문하에 들어가서 선지(禪旨)에 몸을 적셨습니다. 이와 같이 사승(師承)의 단계를 거쳐 연원이 없지 않았으니, 가까이로는 벽송(碧松)을 잇고 멀리로는 임제(臨濟)를 계승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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