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 | 사미계 |
|---|---|
| 한자 | 沙彌戒 |
| 산스크리트어 | śrāmaṇera‒saṃvara |
| 유형 | 용어 |
| 키워드 | 사미계, 사미, 사미니, 출가, 계율, 승가 |
예비 출가자인 사미와 사미니가 받는 열 가지 승가의 계
불교승가에 출가한 예비승인 사미, 사미니가 수계하는 열 가지 계이다. 근책율의(勤策律儀)라고도 한다.
사미와 사미니는 승가의 사부대중(四部大衆)인 비구, 비구니, 우바새, 우바이 중 출가자 2중(衆)인 비구, 비구니가 되기 전의 수행 과정이다. 비구, 비구니가 되기 위해서는 출가하여 곧바로 신분을 받게 되는 것이 아니라 일정 기간 출가자로서의 마음가짐과 위의(威儀) 등을 확인하고 배우는 기간을 갖는데, 이 시기의 수행자에 대한 호칭이 사미와 사미니이다.
사미와 사미니는 아직 정식 출가자가 아니므로 수계하는 계도 구족계와는 다소 다르다. 곧바로 구족계와 같이 엄격하고 많은 계를 받게 되면 생활을 할 수 없으므로, 먼저 재가의 오계에 출가자가 기본적으로 지켜야 하는 오계를 더해 사미십계를 받아 지키며 비구와 비구니가 되기 전까지 수행 생활을 한다. 최초의 승가는 남성 출가자인 비구를 중심으로 형성되었기에 사미계의 명칭도 사미만을 넣어 부르고 있으나, 이후 여성의 출가가 승인되어 비구니가 생겨나고 사미니도 사미계를 함께 받아 예비승의 수행을 닦게 된다.
사미계의 각 조목은 다음과 같다.
① 살생하지 말라.
② 도둑질하지 말라.
③ 음행하지 말라.
④ 거짓말하지 말라.
⑤ 술을 마시지 말라.
⑥ 꽃다발을 갖지 말고 향수를 몸에 바르지 말라.
⑦ 노래하고 춤추며 놀지 말아야 하며, 그것을 가서 보고 듣지도 말라.
⑧ 높고 넓은 큰 평상에 앉지 말라.
⑨ 식사 때가 아닌 때에 먹지 말라.
⑩ 돈과 금은 보물을 갖지 말라.
사미계의 ①번부터 ⑤번까지 계는 불교의 모든 출가자와 재가자가 공통으로 받는 계로서, 이 오계만 받으면 재가오계라고 하여 불교의 신도가 된다. 사미도 마찬가지로 이러한 오계를 기본으로 받고 다섯 가지 계를 더 받아 사미의 신분을 얻게 된다. 즉 ①번부터 ⑤번까지 다섯 가지 계는 불교인이 지녀야 할 기본 계율이며 인간으로서 반드시 지켜야 할 윤리관이기도 한 것이다. ⑥번 계부터는 출가자로서 주의해야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출가자는 생산활동을 하지 않기에 일상생활의 많은 부분을 재가자의 보시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출가자의 행동이 바르지 않고 사람들에게 비난받는다면 그 보시가 끊어지게 되어 승가가 어려움을 겪게 된다. 그렇기에 사람들에게 불편함을 주거나 비난받을 만한 행동을 사미계로 제지하여 예비승으로서의 기본 행동을 알려 주고 있는 것이다.
⑥번 계인 ‘꽃다발을 갖지 말고 향수를 몸에 바르지 말라.’는 사람들의 마음에 동요를 주거나 유혹을 할 수 있는 꽃다발이나 향수를 출가자가 지닐 수 없게 하여 바른 모습을 지킬 수 있게 한 내용이다. ⑦번 계인 ‘노래하고 춤추며 놀지 말아야 하며, 그것을 가서 보고 듣지도 말라.’는 출가자가 가벼운 행동을 하거나 재가자들도 쉽사리 하지 않는 유흥을 즐기지 않게 하기 위한 내용이다. ⑧번 계인 ‘높고 넓은 큰 평상에 앉지 말라.’는 높은 자리에 앉는 것은 마치 권력을 지닌 것처럼 보이기에 출가자는 항상 자비심으로 타인을 존중하고 배려해야 하므로 그러한 행동을 금지하는 내용이다. ⑨번 계인 ‘식사 때가 아닌 때에 먹지 말라.’는 본래 출가자는 오전 중에 공양(식사)하고 오후 동안 수행 정진을 해야 한다. 그러나 간식 등을 먹게 되면 출가자가 살이 찌고 게으름을 피우게 되므로 그러한 행동을 금지하는 내용이다. ⑩번 계인 ‘돈과 금은 보물을 갖지 말라.’는 출가자는 탁발로 생활을 유지해야 하는데 하물며 개인적으로 재산을 축적하고 그것을 사용한다면 재가자로부터 비난받을 수 있으므로 그러한 행동을 못 하게 하는 것이다.
이처럼 사미계는 승가의 비구, 비구니가 되기 전에 예비승으로서 자신의 마음가짐과 자세를 바르게 하고 승가의 규율에 따라 생활하며 수행을 하기 위한 기본 토대인 것이다.
· 집필자 : 법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