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 | 부처 |
|---|---|
| 한자 | 佛陀 |
| 산스크리트어 | buddha |
| 팔리어 | buddha |
| 유형 | 용어 |
| 키워드 | 불타, 각자, 부처님, 석가모니불, 아미타불, 법신불, 삼신불 |
완전하게 해탈했음을, 구경의 열반을 성취했음을 깨달은 존재
어원적으로 ‘부처’라는 말은 ‘진리와 같은 무엇인가를 깨달은 사람’을 의미한다. 이것은 팔리 문헌에서 고유명사가 아닌 보통명사로 사용되었다. 붓다라는 말은 ‘깨어나다’, ‘알아채다’, ‘이해하다’라는 뜻의 동사 어근 ‘부드(budh)’에서 비롯된 말이다. 즉 붓다는 동사형인 ‘bujjhati(budh+yatti, dh+ya는 jjha로 변화한다)’의 과거(수동)분사가 다시 명사화한 것이다. 이와 같은 어원적 의미로 붓다라는 말을 생각해 본다면 ‘현인(賢人)’이나 ‘밝혀진 자’와 같은 의역보다는 ‘깨어난 자’가 더 정확한 말이다.
고대의 인도 종교에서 붓다에 대한 칭호는 널리 알려져 있었다. 불교와 비슷한 용례로 붓다라는 말을 사용하고 있는 종교는 같은 지역에서 활동했으며 같은 사문 종교인 자이나교이다. 하지만 자이나교나 불교와 달리 바라문 힌두 문헌에서는 주목할 만한 사용을 찾아볼 수 없다. 더 나아가 바라문교는 그들의 성자나 사제들을 부처라고 부르지도 않았다.
불교에서 붓다(Buddha)의 완전한 이름은 팔리어로 아누타라삼마삼붓다(anuttarā-sammāsambudha), 산스크리트어로 아누타라삼약삼붓다(anuttarā-samyaksambudha)이다. 한문의 의역은 무상정등정각자(無上正等正覺者)이다. 이 뜻은 팔리어로 아누타라삼마삼보디(anuttarā-sammāsambodhi), 산스크리트어로 아누타라삼약삼보디(anuttarā-samyaksambodhi)를 성취한 존재를 말한다. 석가모니가 이룬 깨달음은 가장 높고[無上], 보편적이며[正等, 正遍], 올바른 깨달음[正覺]이라는 의미이다. 달리 무상정변지(無上正徧智)라고도 의역된다. 인류 사상사에서 존재의 문제는 종(縱)적으로 시간(time)과 역사 그리고 횡(橫)적으로는 공간(space)과 사회와의 관계를 논의하는 것으로 구명된다. 즉 부처의 완전한 이름인 무상정등정각자는 종적으로는 붓다의 깨달음보다 더 높은 것이 없다는 의미에서 무상(無上, anuttarā)이라는 말이 사용된 것이고, 횡적으로는 일체를 모두 포괄한다는 의미에서 등(等, sammā)이라는 말이 사용된 것이다. 이처럼 삼마(sammā)는 등(等)이나 편(遍)으로 옮겨졌듯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어느 곳에서나 두루 통하는 보편성을 나타내는 말이다. 따라서 붓다가 깨달은 법(法: 진리)은 시간적으로나 공간적으로 언제 어디서나 항상 통할 수 있는 이치로서 깨달음의 내용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붓다는 그러한 진리를 성취한 자를 말한다.
부처의 신체적인 특징으로는 전륜성왕(轉輪聖王)과 함께 나타난다고 하는 삽십이대인상(三十二大人相, mahāpurisa-lakkhana)과 이에 대한 부수적인 신체적 특징으로 팔십종호(八十種好, anuvyañjana)가 있다. 부처의 정신적인 특징은 여래십호와 함께 삼명(三明), 육신통(六神通), 십력(十力), 그리고 사무외심(四無畏心) 등으로 설명된다. 그리고 십력에 삼염주(三念住)와 대비(大悲)가 더해져 이후 십팔불공법(十八不共法)이 붓다 개념의 본질로 설명된다.
부처는 시간적으로는 과거불과 미래불이 존재하며 공간적으로는 삼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마다 다방불(多方佛)이 존재할 수 있다는 불타관이 전개된다. 예를 들면, 서방에는 극락정토로 아미타불이 존재하며 동방이나 남방, 서방의 세계에도 각각의 무수한 부처가 존재한다. 일국토일불설(一國土一佛說)이 그것이다. 미래불(未來佛)인 미륵불(彌勒佛)도 석가모니 붓다 이전의 과거육불처럼 이 세상에 한 붓다로 출현할 것이라고 한다. 과거칠불은 비바시불(毘婆尸佛, Vipassī), 시기불(尸棄佛, Sikhī), 비사부불(毘舍浮佛, Vessabhū), 구류손불(拘留孫佛, Kakusandha), 구나함모니불(拘那含牟尼佛, Koṇāgamana), 가섭불(迦葉佛, Kassapa), 그리고 석가모니불(釋迦牟尼佛, Sakyamuni)이다. 이 밖에도 과거불로 연등불(燃燈佛, Dīpaṁkara)부터 시작하는 24과거불이 있으며, 대승에서는 헤아릴 수 없는 시간과 공간에 많은 붓다들의 이름이 나타난다.
· 집필자 : 조준호
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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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하면 나는 인간 세계에서 태어나 인간 세계에서 자랐으며 인간 세계에서 부처가 되었기 때문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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